지난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왕중왕전인 WTA 파이널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세계랭킹 5위)가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총상금 5천700만달러) 16강에 안착했다.
5번 시드의 스비톨리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3회전(32강)에서 32번 시드의 '고향 후배'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우크라이나, 32위)를 단 54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2, 6-0)으로 제압했다.
앞서 2회전에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52위)를 2-0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진출했던 스비톨리나는 이날 야스트렘스카를 상대로도 1세트에서 단 두 게임만을 허용하면서 완승을 거둠으로써 3년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비톨리나는 10번 시드의 매디슨 키스(미국, 9위)를 상대로 생애 첫 US오픈 8강 진출에 도전한다. US오픈 직전에 열린 웨스트 앤 서던 오픈(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랭킹 톱10에 재진입, 상승세를 타고 있는 키스는 이번 대회 3회전에서 20번 시드의 소피아 케닌(미국, 20위)을 세트 스코어 2-0(6-3, 7-5)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스비톨리나는 키스와의 상대전적에서 1승 2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하지만 올해 1월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 16강전에서 키스에 2-1로 승리를 거둔바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