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테니스(WTA)는 27일(한국시간) "스포츠로서 테니스는 인종적 불평등과 사회적 불의에 대해 집단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미국테니스협회(USTA),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 투어, 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는 8 월 27 일 목요일 웨스턴 앤 서던 오픈 토너먼트 경기를 일시 중지함으로써이 순간을 인식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는 8 월 28 일 금요일에 재개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발표는 지난 24일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는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비무장 상태에서 세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백인 경찰에게 총격을 당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데 대한 항의 표시로 해석된다.
WTA 발표에 앞서 이번 대회 준결승에 오른 나오미 오사카(일본, 세계랭킹 10위)는 자신의 SNS에 "나는 테니스 선수이기 전에 흑인 여성"이라며 대회 준결승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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