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카이가 부산시립미술관 ‘여백과 울림의 이우환 공간’ 영상에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27일 부산시립미술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3부작 영상 콘텐츠 ‘여백과 울림의 이우환 공간’은 한국 현대미술계의 거장 이우환 작가의 예술 세계를 관람객에게 한층 더 깊이 있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다.
▲ 사진=EMK엔터테인먼트 |
해당 영상은 단순한 소개 영상에 그치지 않고, 이우환 화백의 예술관을 포함, 전시 작품을 아우르는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여기에 카이의 보이스가 어우러져 작가와 작품, 더 나아가 공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레미제라블’ 등의 무대에 주연으로 활약한 카이는 배우와 뮤지션 이외에도 단상집 ‘예쁘다, 너’를 출간해 작가로 데뷔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그만의 예술적 감수성과 역량을 선보여온 바 있다.
그간 카이의 예술적 행보가 대중 예술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었던 만큼, 해당 영상이 현대미술의 영역에 생소할 수 있는 일반 대중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백과 울림의 이우환 공간’의 내레이션 참여는 지난 2020년 부산시립미술관의 전시를 관람한 후 공식 SNS에 콘텐츠를 게시한 인연을 통해 올해로 5년째 활동 중인 부산시립미술관 홍보대사로의 활동 일환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립미술관에 위치한 ‘이우환 공간’은 이우환 작가의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예술 세계를 총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공간과 작품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모두를 함께 보여주고자 하는 이우환 화백의 소망이 투영되었다. 해당 공간은 이우환 작가가 직접 설계하고, 내부 디자인과 작품 배치까지 맡은 바 있다.
카이는 "'여백과 울림의 이우환 공간'을 통해 평소 애정하는 이우환 선생의 예술 행적을 설명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 공간에 처음 방문했을 당시 느꼈던 그 맑고 고요한 황홀감을 제 목소리와 함께 경험해 보시기를 추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