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협중앙회 제공 |
[스포츠W 김성인 기자] 농협중앙회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연맹(이하 ICA) 글로벌협동조합컨퍼런스 개막식에서 강호동 회장이 기념연설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ICA와 세계 최대 비료 업체인 인도비료협동조합(이하 IFFCO)과 공동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협동조합, 모두를 위한 번영을 이루다’를 주제로 전 세계 협동조합의 지역사회 기여활동을 돌아보고 협동조합간 국제적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지난 1895년 설립된 ICA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정부 및 일반 대중 등을 상대로 지역사회를 중시하는 협동조합 비즈니스 모델을 알리고, 세계 협동조합이 직면한 도전과제를 고려해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날 강호동 회장은 100여개국 3000여명의 협동조합인이 모인 가운데 개막식 연설을 통해 1961년 한국 농협 설립 당시 황폐했던 농촌이 협동조합을 통해 쌀 자급에 성공하고 고리채를 해소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또 한국 농촌의 경제적 번영에 기여한 한국 농협의 역사를 돌아보며 고령화 등 농촌 공동체를 약화시키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협동조합 정체성에 바탕을 둔 조합원 중심의 사고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 개막식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UN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해 ‘2025 UN 국제협동조합의 해’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UN은 협동조합의 가치와 중요성을 기념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난 2012년 이후 두 번째로 오는 2025년을 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