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성은 패션 엔터테인먼트 매거진 ‘더스타’ 11월호를 통해 공개된 화보에서 ‘가을, 로맨틱한 숨결’이라는 주제로 고혹적이면서도 담백한 매력을 드러냈다. 사진 속 고은성은 댄디한 의상을 입고 소파에 편하게 기대거나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등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 사진=더스타 |
최근 막을 내린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 대해 고은성은 “많은 관객분들이 찾아와주시고 사랑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최근 작품들에 비해 많은 회차 공연을 했는데 시간이 되게 빨리 지나간 것 같다. 공연하는 매 순간이 즐거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베르사유의 장미’ 이후 곧바로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시라노’에 합류한 고은성은 “기회가 된다면 꼭 하고 싶을 정도로 ‘시라노’를 되게 재밌게 봤었다”며, “살면서 언제나 유머를 달고 사는 ‘시라노’ 같은 사람도 있고, 시라노 같은 모습을 꿈꾸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부분이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자신과 극 중 ‘시라노’와 닮은 점이 많다는 고은성은 “시라노는 하고 싶은 말을 거침없이 하지만 속이 깊은 사람이고 진실된 순수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하지만 난 말은 가려서 한다”라고 말해 촬영장 스태프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새로운 작품을 들어갈 때마다 얻는 에너지가 다르다는 고은성은 “내가 뮤지컬에 대한 정형화된 어떤 것을 갖고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예술가뿐만 아니라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법칙을 만드는 게 사실 위험한 것 같다. 무슨 일이든 매번 달라지니까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나는 사실 많은 면에서 부족한 사람”이라고 털어놓기도. “하지만 부끄러워할 줄 알고 사과할 줄 아는 사람이다. 고집이 세 보이지만 세지 않다. 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사과한다. 항상 바꾸려 노력하고 고칠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아니다 싶은 것은 절대 생각을 바꾸지 않기 때문에 확고하지만, 확고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고은성은 OOO이다”에 넣고 싶은 말로 ‘뮤지컬 학자’를 꼽았다. 그는 “우리 할머니가 옛날에 ‘공부 열심히 해서 뮤지컬 박사 돼’라고 하셨다. 과학이나 수학처럼 어떠한 전공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 ‘수학 박사, 과학 박사처럼 뮤지컬 박사 돼라’라는 할머니의 말이 옛날에는 재밌기만 했는데, 요즘은 되게 매력 있는 말인 것 같다. 많이 알고 있으면 박사니까 늘 많이 알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