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샤라포바(사진: AP=연합뉴스) |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세계랭킹 145위)가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총상금 7천100만 호주달러·약 566억4천만원)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샤라포바는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돈나 베키치(크로아티아, 20위)에 세트 스코아 2-0(6-3 6-4)로 완패했다.
2008년 호주오픈 우승자이면서 2007년과 2012년, 2015년 대회 준우승자인 샤라포바는 지난해 부상 등의 이유로 8개 대회 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시즌 초에 열린 호주오픈에서는 32강전에서 카롤리네 보즈니아키(덴마크)를 꺾고 16강까지 진출했다. 샤라포바는 당초 이번 대회 본선에 직행할 수 없는 랭킹에 머물러 있었으나 대회 직전 와일드카드로 출전권을 얻어 생애 16번째 호주오픈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하지만 첫 판에 크로아티의 신성 베키치를 만나 시종 고전한 끝에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고 완패를 당하면서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이날 샤라포바는 서브와 위너 포인트에서는 베키치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무려 31개의 범실을 범하며 자멸하고 말았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