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슈퍼소닉 스튜디오 |
‘아이언소스(ironSource)’의 퍼블리싱 솔루션인 ‘슈퍼소닉 스튜디오(Supersonic Studios)’ 소속 하이퍼 캐주얼 게임 퍼블리싱 총괄 니르 레게브(Nir Regev)는 한국 게임 시장에서 개발자들이 참고할 방향성과 노하우를 담은 ‘모든 퍼블리싱 프로세스에서 하이퍼 캐주얼 게임 출시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노하우’라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번 노하우를 소개한 니르 레게브는 아이언소스가 퍼블리싱 솔루션 슈퍼소닉을 설립할 당시 하이퍼 캐주얼 게임 전략적 파트너십과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였으며, 수 많은 하이퍼 캐주얼 게임을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 아이디어 구상부터 글로벌 출시까지 전 과정에 걸쳐 빠르고 신속하게 효과적으로 최적의 방법을 찾는 6가지 팁을 정리하여 설명했다.
다양한 업계 분석을 통해 게임 콘셉트 구축
하이퍼 캐주얼 게임의 뚜렷한 핵심 콘센트부터 시작하면, 게임 퍼블리싱 단계의 성공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여 나머지 단계를 더 쉽고 빠르게 완료할 수 있다는 것이 그가 소개하는 팁의 첫 단추이다. 우선, SNS에서 유행하는 성공적인 게임 및 광고 소재의 시장 트렌드를 기반으로 게임 콘셉트를 구축해야 한다.
인기 영상 게시판,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등을 찾아보고 SNS에서 어떤 콘텐츠가 인기 있는지 항상 주시해야 하며, 앱애니(App Annie) 및 센서타워(SensorTower) 등과 같은 시장 분석 사이트에서 성공한 앱에 대해 알아보고 게임 콘셉트 구축의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적절한 콘셉트로 퍼블리싱 프로세스를 시작하여 나머지 단계를 더 빠르게 진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여러 종류의 짧은 프로토타입 제작
원하는 게임 콘셉트를 확보했다면, 이제 게임을 여러가지 버전으로 디자인하고 가장 낮은 CPI를 기록하는 버전이 무엇인지 테스트해야 한다.퍼블리셔는 여러분이 제작한 다양한 프로토타입 중에서 시장성 테스트를 통과하는 버전을 선택하여 퍼블리싱을 진행한다. 이에 가능한 많은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하되 시장성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전까지는 각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나 노력을 들여서는 안 된다.
이때 목표는 CPI를 바탕으로 어떤 프로토타입이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며, CPI를 $0.25 이하로 낮추는 것을 기준으로 세우면 된다. 이 목표가 충족된 후에는 게임을 더욱 완벽하게 구축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실제로 프로토타입이 단 2개의 레벨로만 구성되어 있었지만 게임 콘셉트가 너무 재미있어서 유저들이 2개 레벨을 반복해서 플레이하는 사례가 있었던 반면, 40개 레벨로 구성된 프로토타입을 준비했지만 유저들이 레벨 3도 넘어가지 않았던 사례도 있다.
이처럼 처음부터 많은 레벨을 만들기 보다는, 2개의 레벨만으로도 성공을 거둔 게임처럼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게임의 중독성과 유저들의 반응을 가늠해 보는 최적의 벤치마크는 10개의 레벨과 500초의 플레이 시간이 가장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광고 소재는 핵심 게임 플레이에 맞도록
긍정적인 CPI를 기록한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면, 다음 단계는 매력적인 광고 소재를 통해 게임을 보여주고 유저를 게임으로 이끌어 들이는 것이다. 개발자들을 위한 광고 소재 구축 첫 번째 팁은 시장성 테스트 전에 광고 소재의 게임 플레이를 단순화시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게임 콘셉트가 있어도 동영상 광고의 첫 4초 내에 게임 플레이를 확실하게 보여주지 않는다면, 그 어떤 플레이어도 게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다음으로 모든 유저들이 바로 이해할 수 있는 가장 명확하고 쉬운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하여 광고 소재를 조정해야 한다. 하이퍼 캐주얼 게임의 핵심은 접근성이기 때문이다. 시장성 테스트에 앞서 광고 소재의 명료성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것이 이 단계를 훨씬 더 빠르게 완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동영상 광고에서 게임의 콘셉트를 정확하게 보여준 다음, 시장성 테스트 결과를 분석하면 게임 플레이가 유저를 끌어들일 수 있는지, 어떤 포인트가 가장 유저들에게 어필이 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게임 디자인에 대해 결정한다면, 최소한의 노력으로 CPI를 빠르게 낮추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경 사항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다.
포기해야 하는 순간을 알아챌 것
일반적으로 시장성 테스트를 통과한 게임의 CPI는 $0.25 이하로 분석한다. CPI가 이 기준점보다 높다면 처음 개발 단계로 되돌아가 새로운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야 한다.다른 게임 콘셉트를 테스트하거나 테스트한 프로토타입을 대폭 변경하는 대신 CPI를 개선하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는 함정에 빠져서는 안된다. 가혹한 얘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CPI가 $0.40-0.45 이상이라면 새로운 아이디어로 넘어가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간혹 퍼블리셔가 게임을 조정하고 UA(유저 확보)를 개선하여 CPI를 절반 이상으로 낮출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CPI가 $0.45를 넘는다면 게임을 수정하는 데 드는 시간이 프로토타입을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시간과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게임 출시를 염두에 뒀던 개발자에게는 희망 고문으로 자리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0.40 이하라면 몇 차례의 반복 수정을 시도해보는 약간의 기회가 남아 있는 만큼, CPI를 지속해서 확인하고 포기해야 하는 순간도 명확히 결단해야 한다.
인앱 지표를 분석하여 벤치마크 결정
목표 CPI를 달성했다면, 이제부터는 효율성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매번 업데이트마다 30~40개의 새로운 레벨을 추가하는 작업에 집중해야 하는데, 경험상 이 정도의 기준이 하이퍼 캐주얼 게임의 플레이 시간과 잔존율의 벤치마크에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수준이다.
이미 CPI가 낮은 수준이라면,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동영상 광고 소재를 조정하는 것보다 게임 개선에 집중하여 앞으로 충분한 수준의 유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게임 디자인을 변경할 때는 게임 내의 지표를 살펴보고, 잔존율(1일차 잔존율 40-50%, 7일차 잔존율 10-15%)과 600-1000초 내의 플레이 시간, 그리고 유저들이 게임에서 어떻게 플레이하고, 언제 게임에서 이탈하는지 보여주는 ‘퍼널(funnel) 분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레벨당 이탈률이 5% 이상이라면 유저 경험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KPI를 파악하여 게임의 수정사항이 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확인함으로써 해당 벤치마크에 보다 효율적으로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게임 디자인 및 수익화 A/B 테스트
게임 최적화 과정에서는 광고 수익화를 위한 다양한 버전을 테스트함으로써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어떤 버전이 가장 효과적인지 파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퍼블리셔들은 보통 소프트 론칭과 글로벌 론칭 사이에 광고 수익화의 다양한 배치와 타이밍에 관한 A/B 테스트 진행을 제안한다.
최근 업계에서는 소프트 론칭과 게임 잔존 단계 이전부터 A/B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이 CPI를 낮추고 게임의 다양한 지표를 최적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이처럼 게임 기능을 테스트할 때는 다양한 요소들을 쉽고 빠르게 변경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레벨 디자인, 게임 튜토리얼, 카메라 앵글 등은 많은 시간이나 개발 리소스를 별도로 투입하지 않고도 다양한 버전으로 반복 테스트할 수 있는 요소이다. 게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게임 테스트는 글로벌 출시까지 게임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빠르게 실시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니르 레게브 총괄은 소개한 팁들을 통해 하이퍼 캐주얼 게임 출시를 앞당기는 방법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며 “게임 아이디어 구성부터 글로벌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을 몇 달이 아닌 몇 주로 단축하는 것은 하이퍼 캐주얼 게임의 세계에서 엄청나게 큰 이점이 될 수 있다.”고 마무리하며 게임 퍼블리싱의 첫 시작 단계부터 마무리까지 속도감 있는 전개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하이퍼 캐주얼 게임 출시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노하우’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bit.ly/kr-ss-hc6tip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