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플리스코바 인스타그램 |
세계 테니스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프랑스오픈'(총상금 2천 302만 9천29달러, 한화 약 237억원)에서 상위 랭커들의 조기 탈락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4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5위),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6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13위) 등이 조기 탈락한 데 이어 이번에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2위)가 짐을 쌌다.
플리스코바는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여자 단식 3회전에서 페트라 마르티치(크로아티아,31위)에게 0-2(3-6 3-6)로 패했다.
전체 경기 시간이 85분에 불과했고, 두 세트 모두 6-3으로 끝났다는 점에서 스코어상 완패라고 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기록상으로는 두 선수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브레이크포인트 상황에서의 집중력에서 마르티치가 플리스코바에 앞섰다.
한편, 지난 2017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2018년 호주오픈 등에서 16강까지 오른 것이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마르티치는 이번 대회에서 일단 2017년의 개인 최고 성적과 같은 16강 진출을 이뤘고, 메이저대회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하게 됐다.
마르티치는 지난 4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스탄불컵' 우승으로 WT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차지, 상승세를 타고 있어 8강 진출을 기대해 볼 만하다. 마르티치는 카이아 카네피(에스토니아, 88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인터나시오날리 BNL 디탈리아(총상금 345만 2천538달러)’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프랑스 오픈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던 플리스코바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플리스코바의 탈락으로 이번 대회 6번 시드 가운데 오사카 나오미(일본, 1위)와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3위)을 제외한 4명이 16강에 들지 못했다.
오사카는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체코, 42위), 할렙은 레샤 추렌코(우크라이나, 27위)와 각각 16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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