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첫 승 찬스′ 안나린, ＂샷·퍼트 내가 생각한 느낌대로 잘 나와줬다＂

CP 위민스 오픈 첫 날 '노보기' 7언더파 64타 '맹타' 단독 2위...선두와 2타 차

▲ 사진: LPGA코리아 소셜미디어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 위민스 오픈(총상금 235만 달러, 우승 상금 35만2,500 달러) 첫 날 1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오르며 데뷔 첫 승의 기회를 맞았다. 안나린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 앤 골프클럽(파71 / 6,54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CP 위민스 오픈(총상금 235만 달러, 우승 상금 35만2,500 달러) 첫 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7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인 파울라 레토(남아프리카공화국, 9언더파 62타)와는 2타 차.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나린은 13차례 티샷에서 한 차례만 페어웨이를 놓쳤고, 18개 홀에서 15차례 그린을 지켰다. 퍼팅 수는 27개에서 관리가 됐다.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 출전한 16개 대회에서 11차례 컷을 통과해 세 차례 톱10에 진입한 안나린은 이로써 17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승의 기회를 맞았다. 안나린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전반적으로 샷도 그렇고 퍼터도 그렇고 내가 생각한 느낌대로 잘 나와줬다. 그래서 보기가 없는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고 보기 없는 플레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의 특성에 대해 "여기 러프가 굉장히 길어서 페어웨이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오늘은 그게 잘 됐다."고 자평했다. 안나린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3타, 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였다. 또 이날 잡아낸 7개의 버디 가운데 3개의 버디를 파5홀에서 잡아냈다. 안나린은 최근 파5홀에서 강점을 보여주고 있는 데 대해 "최근 파5에서 보통은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될 때는 쉽게 보기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오늘은 원하는 대로 샷도 잘 되고 퍼팅도 잘 따라줬다. 그래서 파5 홀에서 점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반과 후반은 비슷했다. 쉽다고 느껴지진 않았는데, 그래도 좋은 플레이를 이끌어 나갈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나린은 다음 날 열릴 2라운드 경기에 대해 "비가 안 왔으면 하는데, 조금 올 것 같긴 하다. 그래도 내 플레이를 침착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