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베이비몬스터(루카, 파리타, 아사, 아현, 라미, 로라, 치키타)가 첫 정규앨범으로 돌아온다. 데뷔 1년도 안된 이들은 데뷔 7개월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친다.
1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베이비몬스터의 첫 정규앨범 'DRIP' 발매 기념 간담회가 개최, 아나운서 신아영이 진행을 맡았다.
▲11월 1일 첫 정규앨범 'DRIP' 발매하는 베이비몬스터/YG엔터테인먼트 |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FOREVER' 활동 이후 3개월만에 돌아왔다. 멤버 로라는 "첫번째 정규앨범으로 찾아뵙게 됐다. 최근 팬미팅을 성황리에 잘 마무리했다.팬분들과 많은 교감을 했다. 뜻깊은 1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정규 1집 'DRIP'은 앨범을 가득 채우고도 흘러 넘치는 베이비몬스터의 매력을 응축한 결정체다. 더블 타이틀곡을 비롯 기타 연주 위 아름다운 보컬이 돋보이는 'Love, Maybe', 90년대 힙합 감성이 두드러지는 'Really Like You', 묵직한 808 베이스에 R&B 사운드로 Y2K 감성을 살린 'BILLIONAIRE',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쾌한 느낌의 'Love In My Heart' 일본 멤버들만의 힙합 바이브를 담아낸 'Woke Up In Tokyo (RUKA & ASA)', 선공개곡 'FOREVER' 팬미팅 앙코르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BATTER UP (Remix) - Bonus Track'까지 9곡이 수록돼 있다.
아현은 "새로운 도전을 많이 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준비하면서 많은 스태프분들이 함께 고생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여기에 루카는 "베이비몬스터의 뉴 클래식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저희만의 틴스러운 매력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블 타이틀곡 'DRIP', 'CLIK CLAK'에 두 가지 힙합 매력을 각각 담아냈다. 'DRIP'은 비트에 맞춰 몸을 힘차게 터는 안무, 곡명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손동작, 화려한 군무 등이 예고됐다. 'CLIK CLAK'은 가사를 위트 있게 풀어낸 포인트 제스처들로 연신 시선을 빼앗는다.
▲11월 1일 첫 정규앨범 'DRIP' 발매하는 베이비몬스터/YG엔터테인먼트 |
아사는 "처음에는 '드립'만 단독 타이틀이었는데, 모든 곡이 너무 좋다. 회사와 같이 이야기하면서 '드립'만 뮤직비디오를 찍기에 너무 아쉬웠다. 저희 7명이 랩을 하는게 새로워서 이번에는 더블 타이틀로 가자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선공개된 타이틀곡 'CLIK CLAK'은 오리지널 힙합 장르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YG DNA를 이어받은 준비된 신예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모든 멤버의 랩 도전 또한 뚜렷한 개성의 보이스톤과 플로우가 돋보여 '올라운더' 면모를 실감케 했다. 특히 뮤직비디오는 흑백 영상에 스튜디오가 아닌 로케 촬영으로 눈길을 끈다.
'DRIP'은 베이비몬스터만의 자신감 넘치는 에티튜드와 YG 특유의 힙합 바이브를 녹여낸 EDM 기반 댄스곡이다. 지드래곤이 작곡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중독성 짙은 훅, 다이내믹한 비트,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가 한 데 어우러져 짜릿한 전율을 선사한다. 아현은 "'드립'은 반전있는 곡이다. '클릭 클랙'은 담백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선공개 했다. 후렴구 안무가 킬링 포인트인 만큼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11월 1일 첫 정규앨범 'DRIP' 발매하는 베이비몬스터/YG엔터테인먼트 |
수록곡 'Love In My Heart'와 'Wake Up In ToKyo'는 아사와 루카가 작사에 참여했다. 아사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다. 이 곡은 제가 생각했을 때는 콘서트 마지막 앙코르때 부르면 좋고, 드라이브 하거나, 노을 지는 모습을 보면서 들으면 좋다. 랩 파트가 없었는데 비어 있는 비트에 노래를 하면 새로울 것 같아서 곡 분위기에 맞게 가사를 한번 써 봤다"고 말했다.
루카는 "일본어를 가사에 넣어봤다. 재밌는 곡이다" 아사는 "중간중간 귀여운 단어들도 넣으려고 했다. 외국인들도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하고 귀여운 일본어도 넣었고, 짧게 챌린지도 할 수 있는 곡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블랙핑크 제니와 로제, 그리고 빅뱅의 지드래곤까지 YG 출신 선배 아티스트들은 음원차트에서 대활약 중이다. 베이비몬스터의 '드립'은 뮤직비디오는 블랙핑크를 연상케 하고, 음악은 투애니원을 연상케 하는 등, 선배 그룹만의 장점을 모은 'YG표 정통힙합'이다.
▲11월 1일 첫 정규앨범 'DRIP' 발매하는 베이비몬스터/YG엔터테인먼트 |
로라는 "'드립' 뮤직비디오처럼 후반부로 갈수록 자유롭게 프리스타일 댄스를 하고 노는 것처럼 본인의 색깔을 자유롭게 뽐내는게 YG표 힙합이었다. 쉬시 때는 무거웠다면 이번에는 다같이 놀자는 메시지가 담겼다"고 말했다. 아현은 "저희 힙합 베이스를 유지하되 팝스러운 컬러를 사용해서 틴스러움을 표시했고, 헤어 메이크업도 다채롭게 변한다. '클릭 클랙'은 YG 고유의 힙합 스타일이지 않을까 싶다. 7명이 랩하는 모습이 저희만의 방식으로 이야기하듯이 풀어가는 것이라서 YG스러운 힙합 스타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앞서 10년만에 재결합한 투애니원 콘서트 게스트로 선 바. 라미는 "게스트로 간다고 할 때 너무 놀랐다. 너무 좋은 기회를 주셔서 많은 것을 배우고 왔던 시간이다. 조언보다느 ㄴ그 무대에 서고 선배님들의 무대를 봄으로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 그 덕분에 한층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드래곤과 콜라보에 대해 로라는 "그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는 모두가 엄청 놀랐다. 진짜냐고 계속 묻기도 했다. 열심히 활동해서 보답하고 싶었다"고 했다. 아사는 "GD 선배님의 데모를 들었을 때 선배님의 스웩과 스타일을 따라가려고 엄청 노력하고 녹음도 신경을 써서 했다", 로라는 "데모 하나로 모든 것이 설명이 되는 느낌이었다. 그 힙한 매력을 닮아내려고 굉장히 공들였다"고 말했다.
아현은 "3단 고음 파트를 저도 인상깊게 봤다. 처음에는 한 고음ㅇ으로 가는 안정적인 멜로디였다. 총괄님께서 녹음실에서 제안해주셔서 하나씩 올리면서 3단까지 간 것이다. 녹음실에서 3-4테이크를 받고 끝냈던 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였다"고 회상했다.
베이비몬스터의 이번 활동 목표는 뭘까. 로라는 "저희 모두가 월드투어를 하고 싶었는데 팬부들과 좋은 시간을 갖고, 예쁜 시간을 만드는게 목표일 것 같다.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재밌는 무대를 만들려고 한다"고 바랐다. 여기에 로라는 "선배님들이 발매하신 곡 너무 잘 듣고 있다. YG의 후배로서 음원성적이 잘 나오면 꿈 같겠다 매번 생각한다. 이번에 음악방송 활동과 다른 예능 콘텐츠도 많이 촬영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베이비몬스터는 11월 1일 오후 1시 첫 정규앨범 '드립'을 발매한다. 또한 이날부터 10일까지 서울 성동구 베이직 스튜디오에서 ‘BABYMONSTER 1st FULL ALBUM [DRIP] POP-UP STORE’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