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범죄 소탕보다 인물 중심"...'강남 비-사이드' 조우진X지창욱, 선악 넘나들 열연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4-10-30 12: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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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조우진과 지창욱이 영화 '발신제한' 이후 재회했다. 두 사람은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열연으로 시청자를 매료시킨다.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가 진행,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 배우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 김형서 감독 박누리가 참석해 이야기기를 나눴다.
 

▲11월 6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연합뉴스

'강남 비 -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다.

영화 '돈'으로 연출력을 입증한 박누리 감독의 첫 시리즈물이자, 화려한 도시 ‘강남’의 이면에 감춰진 어두운 사건들을 조명한다. 박누리 감독은 "강남이라는 곳이 누군가에는 생활이 되는 공간이고, 동경이 되기도 하는 지역을 뛰어넘는 화려함의 상징으로 느껴졌다. 그 화려함을 밝히기 위해서 어둠이 존재할 것이고, 그 이면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생각해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았다"고 연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화려함도 화려함이지만 리얼함을 살리는게 중요했다. 로케이션도 실제 강남에서 촬영하려고 노력을 했다. 익숙한 공간들이 등장하면 실제하는 이야기처럼 느끼실 것 같았다. 각각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다양한 인간군을 그려내면 현실감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
 

▲11월 6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 감독 박누리/연합뉴스
 

또 박 감독은 "네분 모두 매력적인 인품이고 훌륭한 분들"이라며 "조우진 선배님은 '돈'으로 합이 너무 잘 맞아서 좀더 길게 작업하고 싶었다. 배우에 대한 신뢰도 있지만, 사람에 대한 신뢰도 있었다. 하윤경 배우님은 '봄날의 햇살'의 팬이었다. 다른 독립 영화에서도 연기한 것을 찾아보면서 연기 폭이 넓다고 느꼈다. 눈이 맑아서 민서진과 어울렸다. 김형서 배우는 네분 중에 가장 먼저 캐스팅됐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편지' 노래를 하는 것을 보고 가슴에 품고 있다가 대본 작업 초창기 때 염두해뒀다. 형서 배우를 놓고 뒷 부분을 썼다. 최고의 캐스팅인 것 같다. 지창욱 배우님은 저도 팬인데 어머님이 '기황후' 편이셨다. 언제가 작업할 날이 있겠지 했는데, 악한 얼굴을 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선악의 경계에 있는 인물을 표현하면 처음보는 지창욱 배우의 얼굴을 볼 수 있을까 싶어서 제안하게 됐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이에 지창욱은 "감독님 어머님이 배우 선배님이다. '최악의 악'에 장모님으로 작업을 했다. 저는 감독님과도 작업했고, 심지어 이 작품에 감독님 동생도 나온다. 저는 이 정도면 가족이라도 해도 될 것 같다"며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11월 6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 조우진/연합뉴스
 

경찰대 출신 엘리트에서 좌천당한 형사 강동우를 연기한 조우진은 "사건을 해결하려고 할수록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더 하려고 하는 불같은 인물이다. 가까이 함께 두고 싶은 어른이다"고 소개했다. 친근하면서도 요즘 아저씨에 부합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외형적으로는 묵직했으면 한다는 디렉션을 받고 고3 때 이후로 최고 몸무게를 찍었다. 살크업, 벌크업 했다"고 말했다. 이어 "18kg 정도를 찌웠다. 고등학교 때는 85~90kg까지 찌웠다. 강남의 수제버거는 다 섭렵했을 정도다. 그런 모습으로 나온 모니터를 보면서 저도 낯설기는 했다. 보시는 분들께서 불편하지 않게, 캐릭터의 요소들로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특히 조우진은 영화 '발신제한' 이후 '강남 비-사이드'가 시리즈 첫 주연이다. 그는 "의식 전혀 안했다. 당연한 결과물이나 당연한 포지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장면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는게 목표라고 생각하고 달려왔다. 그 달려온 힘을 추진력 삼아 열심히 달려봤다"고 답했다.
 

▲11월 6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 지창욱/연합뉴스
 

윤길호를 연기한 지창욱은 "강남 이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악명 높은 브로커다. 재희를 찾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그러면서 강동우라는 인물을 만나서 점점 휘말려 가고 사건이 진행되면서 계속 변해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한 후 "강남 이면의 바닥에서 살아가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서 의상부터 신경썼다. 거의 멀쩡한 얼굴이 없을 만큼 상처 투성이다. 이 친구가 어떤 일들을 하는지 표현해주고 싶어서 상처를 설정했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일반적이지 않거나, 이상해보였으면 해서 의상도 훨씬 센 설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길호라는 인물이 굉장히 욕심났다. 제가 표현해보고 싶었던 지점이 분명했다. 이 친구가 이면에 살고 있는, 어둠의 세상에 살고 있는 친구라서 표현해보고 싶었다. 제가 변신했다기보다 인물 자체가 그동안 했던 인물과 달랐던 것 같다. 그래서 의상과 분장 부분을 신경을 많이 썼다. 분장이나 무기 등에 대해 고민했다. 촬영이나 조명의 힘을 많이 받지 않았나 싶다. 저는 표현할 수 있는 한계가 있는데, 현장의 스태프, 동료분들께 많이 의지했다"고 말했다.

하윤경은 지방 국립대 출신으로 연줄 하나 없는 평검사 민서진을 연기했다. 그는 "실제 검찰에 재직하셨던 분들 뵙고 그분들이 주로 하는 일에 대해서 많이 여쭤봤다. 실제로 무채색 계열을 많이 입고 화려한 착장을 안하신다고 하셔서 신경을 썼다. 민서진이 한번 말할 때 굉장히 어려운 말을 하거나, 길게 말하는 캐릭터라 디렉션을 많이 연습했다"고 했다. 이어 "평범한 검사처럼 보이지만 이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승진에 눈이 멀고, 야망을 갖게 되는지,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눈여겨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1월 6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 하윤경/연합뉴스
 

강남 클럽 에이스 김재희역에는 김형서가 분했다. 그는 "굉장히 불안해 보이는 캐릭터다. 이 모든 사건의 시작이 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다. 죄인도 아닌데 죄인처럼 쫒기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면서도 조심스러워했다.

조우진은 지창욱과 각각 결이 다른 액션으로 호흡했다. 영화 '발신제한' 이후로 두 사람은 재회했다. 먼저 조우진은 "강동우는 통렬한 한 방을 모토로 하고 있는 캐릭터로서, 묵직한 체형에 기본기가 중요했다. 정말 정돈된, 전문화된 한방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창욱은 "액션 자체는 현장에서 무술 감독님이 시키는대로 최선을 다했다. 이 캐릭터가 어떻게 싸우고 왜 싸우는지, 어느 공간에서 어떤 무기로 싸울지를 애초에 설정을 해서 준비했다"고 했다. 여기에 조우진은 "이번에도 멱살을 잡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11월 6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 김형서/연합뉴스
 

반면, 하윤경의 경우 '구강액션' 전문이다. 하윤경은 "민서진은 감정 표현을 많이 하는 캐릭터가 아니다. 사람이 말을 많이 하다보면 감정이 담길 수밖에 없어서 누르고 담담하면서도 조리있게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지창욱과 김형서는 '최악의 악' 이후로 두번째 호흡이다. 지창욱은 "'최악의 악' 때도 저는 너무 좋았다 형서씨가 해석하는 인물이 신선하고 재밌었다. 형서씨가 하는 연기가 저한테 자극이 되고 즐겁게 촬영했다. '강남 비-사이드'에 형서씨는 캐스팅이 돼 있었다. 재희 역할이 너무 잘 어울리고, 그가 해석하는 재희가 궁금했다. '강남 비-사이드'에서는 또 다른 매력을 본 것 같다"고 했다. 이에 김형서는 "저는 항상 많이 배운다. 제가 되게 내성적이라 처음 만났을 때는 어려웠다. 이번에는 뭔가 호흡이 잘 맞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11월 6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연합뉴스
 

이날 박누리 감독은 "속도감에 신경을 많이 썼다. 배우분들의 캐릭터가 1회부터 8회까지 캐릭터들의 관계가 바뀐다. 선악을 넘나들면서 변화하는 부분에서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장점일 것 같다"며 "기존 다른 작품들에서 본 적 있는 소재이다. 인물과 인물의 관계에 집중하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 범죄 소탕이 아니라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냈기 때문에 인물들의 내면을 내밀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짚었다.

한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 사이드'는 오는 11월 6일 공개, 매두 두편씩 총 8회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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