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뮤지컬 ‘알라딘’을 개막 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 ‘매직 램프 로드’가 더현대 서울에 문을 열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와 뮤지컬 장르의 최초 컬래버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00평 규모로 선보이는 본 팝업스토어는 작품 속 명장면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된 3개의 컨셉존 ‘매직 램프 동굴’, ‘자스민 룸’, ‘A Whole New World’와 의상 전시존, 플레이존으로 구성됐고, 컨셉존의 각 미션을 수행하며 램프 마스터로 향하는 여정을 함께하는 테마로 설정했다
▲ 사진=에스앤코 |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하는 팝업스토어의 정문은 ‘케이브 오브 원더(Cave of Wonders)’로 원작 애니메이션으로 익숙한 호랑이 입 모양의 동굴 입구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알라딘이 처음으로 동굴에 들어가 램프를 발견한 장면을 통해 방문객이 뮤지컬 ‘알라딘’의 세계를 직접 경험해 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몰입감을 높인다.
정문을 통과하면 첫 번째 컨셉존인 ‘매직 램프 동굴존’을 만나볼 수 있다. 1막 핵심 넘버 ‘Friend Like Me’가 펼쳐지는 황금으로 가득 찬 동굴 내부를 구현한 공간은 작품의 상징적 소품인 램프를 가운데에 배치했다.
약 2m 규모로 제작된 램프는 공연 중 사용하는 램프의 디자인과 패턴, 금빛 색채와 동일하게 제작됐다. 약 4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기획부터 제작까지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과 공정 과정을 모두 공유했고, 정교하고 디테일하게 무대 위 램프를 그대로 반영하는 걸 목표로 두고 완성했다. 특히 이 구조물은 10주년을 맞이해 ‘알라딘’이 공연되고 있는 브로드웨이 극장 입구 위쪽에도 동일하게 관객들을 맞이해 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사진=에스앤코 |
이어지는 컨셉존은 ‘자스민 룸’과 ‘A Whole New World 존’이다. 마주보고 자리한 공간은 작품의 분위기에 맞춰 재구성한 소품들로 꾸려져있어 원작이 어떤 식의 디자인으로 무대로 옮겨질 수 있을지 엿볼 수 있다.
오리지널 ‘알라딘’ 크리에이티브 팀은 창작 과정에서 모로코를 방문해 리서치를 하는 과정을 거쳤고, 중동과 인도의 건축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자스민 룸’ 역시 작품에 맞춰 눈에 띄는 색감과 기하학적인 무늬로 꾸며졌다. 공주 신분의 자스민의 방인 만큼 1막에서 알라딘이 활약하는 시장의 자유롭고 떠들썩한 분위기와 또 다른 화려하고 우아한 인상을 받을 수 있다. 공간에 비치된 침상과 화장대 등은 포토스팟으로도 활용된다.
‘알라딘’의 대표적인 명장면으로 꼽히는 ‘A Whole New World’는 극장 바깥에서 시연 할 수 없고, 오직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무대 연출로 재탄생했다. 오리지널 창작진은 이 장면을 뮤지컬로 옮길 때 더욱 로맨틱하고 환상적으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고 밝힌 바 있다. 팝업스토어에 꾸려진 ‘A Whole New World 존’은 밤하늘의 보름달과, 마법 양탄자에 올라타는 발코니를 구현했다.
3개의 컨셉존 이후에는 뮤지컬 ‘알라딘’의 실제 의상을 만나볼 수 있는 ‘의상 전시존’으로 들어서게 된다. 미국, 한국 공연의 알라딘, 지니, 자스민, 자파 배우들이 극 중 결혼식, Prince Ali 장면 등에서 활용된 의상 4벌을 원화와 함께 감상할 수 있고, 이외 자스민의 티아라와 액세서리, ‘Friend Like Me’ 앙상블의 모자와 탭슈즈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 사진=에스앤코 |
‘알라딘’의 의상은 이국적인 화려함으로 꾸며졌다. 특히 ‘Friend Like Me’의 앙상블이 입는 의상의 경우 바지에만 1천 여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활용해 수공예로 제작했을 정도로 많은 공을 들였고, 총 300여벌의 다채로운 의상을 위해 작품의 톤앤 매너에 맞는 이국적인 패턴을 지닌 천을 9개국에서 2천여 개 정도 공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팝업스토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플레이존은 방문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공간 중 하나이기도 하다. 주연 배우들의 포스터 월과 ‘알라딘’ 로고로 꾸며진 거울, 위시 월 등이 비치되어 있다.
주연 배우 9명은 이번 팝업스토어에 손글씨로 럭키 멘트를 남겼다. 스탬프에 새겨진 배우들의 럭키 멘트를 통해 페이퍼 램프 등에 꾸밀 수 있고, 램프가 새겨진 위시 카드에 원하는 소원을 적어 위시 월에 걸어두면 지니 역의 배우 3인이 직접 추첨해 한국 초연 티켓을 선물한다.
▲ '알라딘' 주연 배우 9인 럭키멘트 |
또 각 공간에서 인증샷 촬영 미션을 통과해 황금 페이퍼 코인 3개를 모으고 SNS에 업로드 한 방문객은 알라딘, 지니, 자스민 3종 1세트로 구성된 주연 배우 포토카드를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 이외 브로드웨이 MD 12종과 한정 포스터, 엽서북 등의 MD 7종을 구매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는 사전 예약 혹은 현장 예약을 통해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현재 사전 예약분은 전 기간 회차가 모두 매진된 상태다.
한편 팝업스토어 ‘매직 캠프 로드’는 오는 13일까지 더현대 서울 5층 에픽서울에서 운영하며, 뮤지컬 ‘알라딘’은 11월 22일 서울 공연 개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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