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럭키, 아파트’가 오는 30일 개봉 한다.
‘럭키, 아파트’는 영끌로 마련한 아파트에 진동하는 악취 때문에 붕괴 직전에 내몰린 레즈비언 커플을 통해 보이지 않지만 깊숙이 스며 있는 여성-노인-소수자 등을 향한 혐오와 차별을 사려 깊게 파고든다. 강유가람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 사진=인디스토리 |
강유가람 감독은 장편 다큐멘터리 ‘이태원’(2019), ‘우리는 매일매일’(2021) 등을 통해 여성주의적 시선으로 공간과 사회를 해석하는 작품들을 통해 입지를 다져온 바 있다.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지금 동시대 한국의 가장 첨예하고 다층적인 혐오와 차별 문제를 아파트라는 공간으로 풀어낸다. 영화가 지닌 예리한 주제의식과 통찰력은 손수현과 박가영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만나 사회 소수자들을 향해 위로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손을 꼭 맞잡은 ‘선우’와 ‘희서’ 커플의 모습과 달리, ‘선우’의 경계하는 시선에는 불안과 두려움이 서려 있어 이들이 마주하는 세상에 대한 태도를 엿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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