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클로저’가 오는 23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연극 ‘클로저’는 현대 런던을 배경으로 앨리스, 댄, 안나, 래리라는 네 명의 남녀가 만나 서로의 삶에 얽혀 드는 과정을 좇는 작품.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이 끝나는 과정 속에서 서로를 향해 품는 열망과 집착, 흔들리는 마음, 소통과 진실의 중요성을 조명한다.
▲ 사진=㈜레드앤블루 |
‘클로저’는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패트릭 마버(Patrick Marber)의 작품으로 1997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처음 선보였고, 초연을 올린 이듬해 이브닝 스탠다드 올해의 최고 코미디상,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최우수 창작연극상, 런던 비평가협회 최우수 창작연극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1999년에는 미국 브로드웨이로 진출해 6개월간 흥행 1위에 올랐고, 이후 50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공연됐다.
특히, 작품은 2004년에는 나탈리 포트만, 주드 로, 줄리아 로버츠, 클라이브 오웬이 주연을 맡은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이 영화로 앨리스 역의 나탈리 포트만과 래리 역의 클라이브 오웬이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녀 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공연은 8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만큼 새로운 번역과 각색 작업으로 재탄생해 사랑이 시작되고 끝나는 과정 속에서 진실한 관계란 무엇인지에 대해 섬세하게 탐구한다. 올해는 이상윤, 진서연, 김다흰, 이진희, 최석진, 유현석, 안소희, 김주연 등 출연진이 무대를 채운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인간의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면을 각각 포착한 순간들이 담겨있다. 공공의료기관의 의사 ‘래리’를 맡은 이상윤과 김다흰은 원칙과 안정을 추구하면서도 연애를 통해 일탈을 꿈꾸는 한 남자의 모습을 드러낸다. 상류층에 속하는 사진작가 ‘안나’를 맡은 진서연과 이진희는 총명하고 이성적이면서도 충동적인 감정과 두 번의 운명적 사랑 앞에 갈등하는 ‘안나’의 외양과 내면을 표현했다.
부고문 담당 기자 ‘댄’을 맡은 최석진과 유현석은 가볍고 욕망에 충실한 모습을 전면에 드러내는 것과 동시에 깊이 있는 눈빛과 섬세한 포징으로 ‘댄’이 지닌 상처와 결핍을 그려냈다.
언제든 뉴욕으로 떠나고 싶은 ‘앨리스’를 맡은 안소희와 김주연은 발랄하고 당찬 캐릭터의 매력과 함께 사랑을 원하지만 운명에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성정을 지닌 한 인간을 표현했다.
한편, 연극 ‘클로저’는 오는 23일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개막하고, 인터파크 티켓과 예스24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