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공동 선두′ 최혜진·안나린, 한국인 루키 시즌 첫 우승 다툼

CP 위민스 오픈 3R 공동 선두

▲ 최혜진(왼쪽)과 안나린 (사진: Justin Tang/The Canadian Press via AP=연합뉴스)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지난해 1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Q시리즈를 나란히 통과, 미국 무대에 함께 데뷔한 안나린과 최혜진이 '올 시즌 첫 한국인 루키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공동 선두 자리에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안나린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클럽(파71·6천54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CP 위민스 오픈(총상금 235만 달러, 우승 상금 35만2,500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 전날 2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전날 2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선 최혜진은 이날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에서 안나린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승을 기록한 뒤 지난해 12월 열린 Q시리즈에서 '수석합격'하며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한 안나린은 올 시즌 LPGA투어 16대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세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3월 JTBC클래식에서 기록한 단독 3위. KLPGA 투어에서 10승을 올리고, 2018∼2020년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최혜진은 Q시리즈를 8위로 통과하며 이번 시즌 데뷔, 올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8차례나 톱10에 진입했지만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시즌 최고 성적은 4월 롯데 챔피언십과 6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기록한 3위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순위에서 2위에 올라있다. 안나린과 최혜진은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1타 차 3위 폴라 레토(남아프리카공화국, 15언더파 198타)와 함께 우승 경쟁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