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청'팀 민지'(사진: 코리아컬링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
춘천시청(스킵 김민지) '팀 민지'가 '컬스데이'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의 동계체전 3연패를 저지하며 동계체전 여자일반부 첫 우승을 차지했다.
춘천시청은 1999년생 동갑내기인 김민지(스킵), 김혜린(세컨드), 김수진(리드), 양태이(후보)와 2000년생 하승연(서드)으로 구성돼 있다. 스킵 이름을 따서 '팀 민지'로 불린다.
춘천시청은 이날 오전에 열린 준결승전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경북체육회·스킵 김은정)을 연장 접전 끝에 9-8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도청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컬스데이' 별명을 얻은 팀으로, 소치 멤버인 김은지(스킵)와 엄민지(서드), 새로 합류한 김수지(세컨드), 설예은(리드), 설예지(후보) 쌍둥이 자매로 구성된 팀이다.
춘천시청은 경기도청이 2019-2020시즌 태극마크를 달기 전 2018-2019시즌 국가대표를 지냈으나 지난해 7월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경기도청에 패해 태극마크를 내줬다.
그러나 춘천시청은 주니어(만 21세 이하) 국가대표 자격을 얻어 2019-2020시즌 주니어 대표로 활약 중이다.
춘천시청은 15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리는 2020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경기도청은 다음 달 14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프린스조지에서 열리는 2020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춘천시청과 경기도청, 경북체육회는 5월에 개최가 예정된 2020-2021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놓고 다시 물고 물리는 공방을 펼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