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민선, 오현민(사진: EPA=연합뉴스) |
김민선은 24일 일본 나가노 엠웨이브에서 열린 2024-202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혼성계주에서 오현민(아이티앤)과 짝을 이뤄 출전해 2분57초29의 기록으로 벨기에(2분59초42), 캐나다(3분00초44)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시즌 월드컵 금메달이다.
레이스 초반 뒤에서 체력을 비축하고 레이스 막판 비축한 체력을 폭발시킨 한국 대표팀의 작전이 빛난 레이스였다.
2조에서 네덜란드, 벨기에와 경쟁한 한국의 1번 주자 김민선은 3위로 2바퀴를 돌고 오현민과 터치했고, 오현민 역시 네덜란드와 벨기에 선수 뒤에서 체력을 비축했다. 다시 바통을 이어받은 김민선은 마지막 바통 터치 구간을 앞두고 아껴뒀던 체력을 쏟아내며 폭발적인 스피드로 선두로 나선 뒤 오현민을 힘차게 밀었다. 체력을 비축해 뒀던 오현민 역시 마지막 두 바퀴에 혼신의 라스트 스퍼트를 펼쳐 가장 좋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혼성계주는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성인 무대 첫선을 보인 종목으로 성인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니다.
여자 선수 1명과 남자 선수 1명이 400m 트랙을 두 바퀴씩 두 번을 교차로 나눠 탄다.
한 조 당 3~4개 팀이 경쟁하고 조별 등수와 관계 없이 기록으로만 최종 순위를 가린다.
김민선은 22일에 열린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이날 시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