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나린의 3라운드 경기 모습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천10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안나린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70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써낸 안나린은 찰리 헐(잉글랜드)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선두를 이룬 지노 티띠꾼(태국), 에인절 인(미국)과는 4타 차다.
2022시즌에 L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은 하지 못 한 안나린은 이번 대회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공동 2위에 이어 상위권을 유지하며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6번 홀(파5)에서 3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여 첫 버디를 잡아낸 안나린은 8번 홀(파3)과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타수를 더 줄이지는 못했지만, 보기 없이 모두 파를 지켜냈다.
안나린은 "어제보다 바람이 덜 불어서 훨씬 차분해졌고, 경기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초반 어려운 퍼트를 막으면서 모멘텀을 만들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우승 상금인) 400만달러를 받고 싶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지난 사흘과 마찬가지로 샷 하나에 집중하며 나만의 플레이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60위 이내 선수만 출전해 나흘간 컷 없이 기량을 겨루며, 우승 상금 400만달러(약 56억2천만원)가 걸려 있다. 꼴찌를 해도 5만5천달러를 준다.
현재 상금 7위(205만9천309달러)인 티띠꾼과 58위(65만6천158달러)인 인이 공동 선두를 달린 가운데 인뤄닝(중국)이 3타 차 3위(12언더파 204타)로 추격했다.
상금 1위(416만4천430달러)인 넬리 코르다(미국)는 최혜진, 후루에 아야카(일본),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공동 8위(9언더파 207타)를 달렸다.
이 대회 2020, 2021년 우승자 고진영은 2022년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12위(8언더파 208타)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은 공동 16위(7언더파 209타)다.
김아림은 공동 20위(6언더파 210타), 이미향은 공동 23위(5언더파 211타), 이번 시즌 최저 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에 도전하는 유해란은 공동 33위(3언더파 213타)에 올랐다.
신인상 포인트 2위(868점) 임진희는 공동 47위(1언더파 215타)에 그쳐 역전 신인왕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 신인상 포인트 1위(934점) 사이고 마오(일본)는 공동 38위(2언더파 214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