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시즌 세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테니스대회에서 15세의 역대 최연소 예선 통과자로서 본선 16강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던 코리 가우프(미국, 세계랭킹 140위)가 안방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은 예선을 치르지 않고 본선 코트를 밟게 됐다.
외신에 따르면 가우프는 이달 말 개막하는 US오픈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본선에 출전한다.
US오픈을 개최하는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여자 단식 본선에 6장의 와일드카드 가운데 한 장을 가우프에게 배정했다.
가우프는 올해 윔블던에 만 15세 122일의 나이로 예선을 통과, 프로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진출이 허용된 1968년 '오픈 시대' 이후 최연소 윔블던 예선 통과자가 됐고, 본선 1라운드에서 윔블던 5회 우승자이자 전 세계랭킹 1위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65위)를 꺾은 데 이어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도 막달레나 리바리코바(슬로바키아, 148위), 폴로나 헤르코그(슬로베니아, 54위)를 연파, 16강까지 진출했다.
비록 대회 우승을 차지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4위)에게 패해 8강 문턱에서 탈락했지만, 가우프는 세계 여자 테니스의 차세대 스타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윔블던에서 일으킨 돌풍으로 인해 가우프는 대회 직후 313위이던 세계랭킹이 172계단 수직상승, 171위까지 올랐고, 현재는 31계단 더 오른 14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가우프의 생애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가 될 2019 US오픈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6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