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호주 오픈 공식 인스타그램 |
크비토바는 22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애슐리 바티(호주, 15위)에 세트스코어 2-0(6-1, 6-4)으로 완승을 거두고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크비토바의 호주 오픈 4강 진출은 7년 만이며, 그랜드슬램 4강 진출은 지난 2016년 자택에서 괴한의 습격으로 흉기에 손을 찔리는 최악의 사고를 당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번 호주 오픈 4강 진출로 크비토바는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프로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는 특히 1회전부터 많은 긴장을 했다”며 “2016년의 사고가 내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나와 내 팀은 이를 떨쳐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했다”고 그 동안 크비토바 자신과 스태프들이 기울여온 노력에 대해 회상했다.
크비토바는 결승 길목에서 다니엘 콜린스(미국, 35위)와 맞붙는다. 두 선수는 새해 첫날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1회전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쳐 크비토바가 승리를 거둔바 있다.
크비토바는 “결승 진출을 정말 간절히 원한다”며 “콜린스는 이런 큰 경기 경험이 없지만, 그는 두려움 없이 경기에 임한다. 물론 자신 있지만, 준결승은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