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페드컵 우승팀 프랑스 대표팀(사진: EPA=연합뉴스) |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페드컵(여자)과 데이비스컵(남자) 올해 대회 일정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27일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 때문에 올해 예정됐던 데이비스컵과 페드컵 일정을 2021년에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4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페드컵 결승은 코로나19로 인해 대체 날짜를 정하지 못하다가 1년 뒤인 2021년 4월 같은 장소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1963년 창설된 페드컵 결승이 열리지 못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페드컵 결승에는 12개 나라가 출전한다.
18개국이 출전하는 데이비스컵 역시 올해 9월 월드그룹 1, 2경기를 치르고 1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8개 나라가 모여 데이비스컵 파이널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월드그룹 1, 2경기를 2021년 3월 또는 9월로 연기하고, 파이널은 1년 뒤인 2021년 11월에 열기로 방침을 바꿨다.
데이비스컵이 우승 국가를 배출하지 못한 해는 세계 2차 대전이 열린 1945년 이후 75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