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경기 종료 직전 부산 BNK썸의 김희진이 던진 버저비터의 노카운트 판정 덕분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신한은행은 25일 부산 금정 BNK센터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BNK에 74-72로 이겼다.
개막 2연승 뒤 2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던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연패를 마감하고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 선두(3승 2패)에 나섰다.
반면 2승 3패를 기록한 BNK는 부천 하나원큐와 함께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25득점 8리바운드에 블록슛 3개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베테랑 가드 이경은도 신한은행 이적 이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9점을 넣으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한채진 역시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1쿼터 19-14로 앞선 신한은행은 2쿼터에서 26점을 몰아친 BNK썸에 리드를 내주면서 36-40으로 뒤진채 전반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이경은과 김단비, 한채진의 연이은 외곽슛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김단비의 자유투와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 62-57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일진일퇴 공방을 이어가던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42초를 남기고 BNK썸에 72-72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단비의 득점이 이어져 74-72로 다시 앞섰다.
하지만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결국 비디오 판독이었다. BNK썸의 김희진이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던진 3점슛이 림을 통과했고, BNK썸 벤치는 역전승을 거뒀다는 확신에 찬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고 환호를 나눴다. 하지만 잠시 후 비디오 판독 결과 노카운트로 판정이 나면서 신한은행의 승리가 확정됐다.
BNK는 김진영이 17득점, 안혜지가 15득점을 올렸고 진안도 12득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