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4분 44초’가 현실 밀착형 공포를 선보이는 에피소드 별 주제를 공개했다.
‘4분 44초’는 매일 4시 44분, 입주민과 방문객이 연이어 실종되는 북촌아파트의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체를 담은 공포 이야기를 담은 영화. 편당 4분 44초,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배우들이 각 에피소드를 책임진다. 앞서 티켓 가격 4,000원이라는 파격적인 행보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영화는 ‘아파트’라는 익숙한 거주 공간에서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소름끼치는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유지애는 한번은 들어봤을 ASMR과 깊은 새벽녘, 가위에 눌려본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에피소드에서 연기한다. 204호에서 혼자 사는 20대 여성 ‘세은’은 불면증에 밤새 뒤척이다 숙면에 도움이 되는 ASMR 콘텐츠를 듣고는 불현듯 가위에 눌리게 된다.
함연지가 연기하는 에피소드는 택배와 관련되어있다. 804호에 거주하며 어린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진경’은 공포 소설 작가로 일하고 있지만 더딘 작업 속도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상황. 그때 마침 약속하지 않은 택배 기사가 찾아오고 ‘진경’은 계속되는 초인종 소리를 참지 못해 문을 열고 만다.
이진기는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층간소음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된다. 704호에 사는 ‘기철(이진기)’은 한밤중 윗집에서 들려오는 층간 소음으로 괴로워하다 결국 참지 못해 윗집으로 올라가게 되고, 층간 소음의 끔찍한 현실을 목격하게 된다.
동네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중고거래가 이뤄지는 최근 흐름에 맞춰 이성열은 무심코 해왔던 낯선 사람과의 거래에 대한 위험성을 일깨우는 에피소드로 공포심을 자극한다. 304호 주민 ‘영준’은 중고거래 앱을 통해 약속을 잡고 해당 장소로 나가지만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김소원은 굶주린 동물들을 챙기는 사람들과 그것을 불편하게 느끼는 여론의 갈등을 다룬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동물을 사랑하는 604호 주민 ‘희영’은 평소처럼 북촌아파트를 찾아온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려다 죽음의 덫에 걸리게 된다.
임나영과 이수민은 하나의 에피소드에서 연기 호흡을 펼친다. 아이돌이 되기 위해 합숙 생활을 시작한 ‘선영(임나영)’은 북촌아파트 504호에 입주하게 되고 그곳에 먼저 살고 있던 ‘나희(이수민)’와 합숙 생활을 시작한다. 타인과 같이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불편함과 미묘한 신경전이 현실감을 더하는 가운데 ‘선영’이 느낀 불쾌함은 점점 그 실체를 드러낸다.
권현빈은 유행이라면 쫓고 보는 호기심으로 가지 말아야 할 곳을 방문하게 된다. 한 공포체험 앱에서 북촌아파트가 추천 장소로 떠오르고, 104호에 사는 ‘동민’은 친구들의 성화에 못 이겨 아파트 뒷산을 찾게 되며 ‘공포’의 실체를 확인하게 된다.
사람이 살지 않던 빈집에 남겨진 의문의 흔적이 자극하는 상상력은 장영남을 통해 실현시킨다. 빈집이었던 404호에 방문한 부동산 대표 ‘미영’은 집안 곳곳을 촬영하던 후배 직원이 사라진 방에서 검은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한편 ‘4분 44초’는 오는 11월 1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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