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7명의 도시 아이들과 함께하는 1년간의 '새'로운 '시골 생활 연장 프로젝트'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날 특집 다큐멘터리 '누구나 가슴속에 새 하나쯤 품을 수 있잖아요!'(이하 '누구새')가 방송된다. '누구새'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 '인제산골생태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강원도 인제군 진동리로 유학 온 도시 아이들의 시골생활 연장 프로젝트를 1년 동안 장기 취재한 다큐멘터리다.
▲'누구새' 어린이날 특집 다큐멘터리...배우 한혜진 내레이터로 참여/KBS |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강원도 인제군 기린초등학교 진동분교장은 2023년 초까지만 해도 전교생이 1명밖에 남지 않은 작은학교로, 지역소멸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였다. 여기에 전학 온 6명의 도시아이들을 포함, 총 7명의 전교생을 대상으로 1년 동안 계절별 '새'를 관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 유학기간이 종료되는 2024년 봄까지 낯선 시골마을에 정을 붙여 정착하게 되는지 여부를 살펴보았다.
특히 새를 관찰하는 취미, '탐조'라는 개념을 프로그램의 전면부에 내세운 것이 차별점이다. 중장년층의 전유물에서 2030세대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탐조'라는 친환경 콘텐츠를 소개함으로써 새를 사랑하는 탐조인들뿐만 아니라, 새에 익숙지 않은 시청자들에게까지 계절의 경계를 느끼게 해주는 탐조의 효능을 전달할 예정이다. 실제 해당 다큐멘터리에선 대표적인 탐조지인 소청도에서부터 강원도에 서식하는 약 30여 종의 새를 UHD 화질로 담아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선 평소 아이들을 좋아하는 배우 한혜진이 내레이터로 참여해 따뜻한 목소리로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달. 거기에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개그맨 이재율의 새 목소리 연기까지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제작진은 “탐조를 매개로 도시 아이들이 시골마을에 적응하는 과정을 통해 강원도가 직면한 인구문제의 새로운 해법을 모색해보고 싶다”라며 시골살이를 고민하는 가족뿐만 아니라, 환경 감수성을 중시하는 2030세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KBS가 마련한 어린이날 특집 다큐멘터리 '누구나 가슴속에 새 하나쯤 품을 수 있잖아요!'는 어린이날인 5월 5일 오후 2시 20분,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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