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니셰비치 코치(왼쪽)가 조코비치의 훈련에 함께하고 있다.(EPA=연합뉴스) |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그의 코치인 고란 이바니셰비치(크로아티아) 역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27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코치인 이바니셰비치가 최근 아드리아 투어 대회에 참가했다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현역 시절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1994년 단식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고 2001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을 제패했던 이바니셰비치는 현재 조코비치의 코치로 활동중인데 최근 조코비치가 기획한 대회에 함께 참가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이바니셰비치는 처음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세 번째 검사에서 양성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코비치의 기획으로 개최된 아드리아 투어는 최근 출전했던 선수 및 관계자들이 대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충격을 안겼다.ATP 투어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가운데 조코비치가 기획, 최근 2주 사이에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에서 1, 2차 대회가 열렸다.
그러나 2차 대회 도중 출전 선수였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어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 빅토르 트로이츠키(세르비아)도 연달아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아드리아 투어는 수천 명의 관중을 입장시키고도 거리 두기 등 제대로 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이바니셰비치는 "특별한 증상은 없으나 자가 격리 중이며 나와 가까이 있었던 분들은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