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비 로저스(사진: USTA) |
지난 달 중순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톱시드 오픈에서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8위)를 꺾는 기염을 토했던 셸비 로저스(미국, 93위)가 3년 만에 US오픈 3회전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로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11번 시드의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17위)를 1시간27분 만에 세트스코어 2-0(7-5, 6-1)으로 제압하고 32강이 겨루는 3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로저스가 이 대회 3회전에 진출한 것은 생애 세 번째로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그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2016년 프랑스오픈 8강이며, 단식 최고 랭킹은 2017년 7월에 기록한 48위. 그는 2017년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맏은 이후 2018년 한 시즌동안 대회 참가를 중단했다가 지난해 봄 투어에 복귀했다.
로저스는 특히 앞서 지난 달 톱시드 오픈 8강전에서 '톱 시드'였던 윌리엄스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며 눈길을 끌었다.
로저스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격리 기간 동안 연습 경기를 많이했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플로리다에는 안전한 환경에서 함께 연습 할 수있는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나는 매우 운이 좋았다"며 "다시 돌아와서 경쟁 할 수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저스는 매디슨 브렝글(미국, 84위)를 상대로 생애 첫 US오픈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2015년 이후 5년 만에 대회 3회전에 오른 브렝글 역시 첫 16강 진출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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