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모래바람’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영화의 주인공이자 여자 씨름의 전설적인 실업팀 ‘콜핑’과 그 선수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15년 아웃도어 브랜드 ‘콜핑’이 기업 최초로 여자 씨름단을 창단하며 시작된 여자 씨름팀 ‘콜핑’은 오늘날 여자 씨름계의 한 획을 그은 선수들이 모였다.
▲ 사진=영화특별시SMC |
‘콜핑’은 여자 씨름 간판 임수정이 몸담았던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09년 제1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가 개최되고 해당 대회에서 전 체급 우승을 달성, 최초의 여자 천하장사 타이틀을 거머쥔 임수정은 오늘날까지 100회의 우승을 달성했고, 총 8번의 천하장사를 기록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도 현역으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임수정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팀 콜핑’의 중심을 잡았다면, 모든 이들을 든든하게 이끈 맏언니 역할은 송송화의 몫이었다. 송송화는 20여 년간 여자 씨름에 인생을 바친 선수로, 여자 씨름의 최고령 선수로 활약하며 여자 씨름에 진심을 다하는 모습으로 어린 선수들을 따뜻하게 이끌었다.
매화급(60kg 이하)의 최강자인 양윤서도 빼놓을 수 없는 ‘콜핑’의 주역 멤버이다. 매화급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양윤서는 임수정을 보고 씨름에 입문하게 된 인물로, 영화 속에서도 씨름을 진정으로 즐기는 모습을 통해 여자 씨름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또 다른 ‘콜핑’ 소속의 김다혜는 임수정과 같은 체급인 국화급(70kg 이하) 선수로서 임수정을 뛰어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선수이다.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임수정이 때로는 거대한 벽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임수정을 목표로 달려 나간다.
마지막으로 ‘콜핑’의 막내 최희화는 엘리트 유도 선수 출신으로 무서운 성장 속도를 보여주는 여자 씨름의 떠오르는 다크호스이다. 나이와 씨름 경력은 막내일지라도 그 이상의 뛰어난 기량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 ‘콜핑’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콜핑’ 소속의 선수들은 ‘모래바람’에서 둘도 없는 팀 동료로서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뜨거운 동료애를 자랑하는 한편, 모래판 위에서는 치열한 승부를 선보이는 라이벌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모래바람’은 2009년 최초의 여자 천하장사가 탄생한 이후 5명의 여자 씨름 선수들이 비인기 종목이라는 현실을 극복하고 천하장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최초의 여자 씨름 영화로, 오는 11월 27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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