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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미스맥심 콘테스트에 출전한 송리나 교수(사진: 맥심) |
[스포츠W 임가을 기자] 현직 대학 교수로서 최근 유명 잡지 '맥심'의 모델로 나서 화제가 된 송리나 씨에 대해 전 남편이 친권과 양육권을 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 26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의 송리나 교수의 전 남편 지난해 11월 7세 딸의 친권과 양육권을 변경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두 사람은 이혼 과정에서 양육권을 다퉜고, 법원은 송 교수의 손을 들어줬다.
A씨는 소장에서 아이 친권자 및 양육자 변경 신청의 근거로 이혼을 앞두고 송씨가 우울증약을 복용했다는 사실과 선정적 화보를 찍는 등의 활동을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A씨는 “송씨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며 최근 양육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을 상실한 것 같다”라며 송 교수의 화보 촬영이 자녀 교육에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A씨는 특히 송 교수가 ‘런던대 교수 리나’라는 별칭으로 2022 미스맥심 콘테스트에 출전한 점을 문제 삼았다. 송 교수는 이와 관련, 한경닷컴과 인터뷰에서 "양육자로서 아이를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해왔고 언제나 아이가 우선이다. 하지만 제 화보 활동을 빌미로 양육자 변경 소장을 받자 내 권리가 침해된 것 같아 힘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송 교수는 영국 런던에 있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경영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홈페이지에서 캘리포니아 공과대 응용 및 계산 수학에서 학사 학위를, 예일대에서 통계학 석사 학위를, 하버드대 예술 과학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세계은행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고 소개했다. 송 교수는 대회 출전 후 홍보 일환으로 노출이 있는 화보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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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송리나 인스타그램 캡쳐 |
콘테스트 당시 송 교수는 1라운드에서 9위에 올라 2라운드 진출권을 얻었으나 자진 하차했다. 이후 그는 토크 프로그램 '진격의 할매'에 출연, “제가 좋아하는 취미 때문에 살짝 고민"이라며 "교수가 섹시한 취미를 갖고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노출이 있는 섹시 화보를 찍는 게 취미인데..."라고 질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당시 프로그램 패널로 출연했던 배우 나문희는 손 교수가 보여준 화보를 본 뒤 “본업은 이미 잘 하고 있고, 취미생활일 뿐이잖아. 그럼 괜찮아”라며 가장 쿨한 반응을 나타냈다. 송 씨의 변호를 맡은 고형석 변호사는 한경닷컴과 인터뷰에서 "송 씨의 화보 촬영 등이 자녀의 성장과 복리에 방해가 된다고 볼만한 사정이 전혀 없다"며 "아버지 쪽에서도 그러한 점에 대한 구체적인 입증도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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