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가 국내 개봉을 앞둔 가운데, 주인공 낸 골딘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는 사진작가 낸 골딘이 직접 전하는 자신의 삶, 예술, 투쟁, 그리고 생존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 낸 골딘 |
전 세계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낸 골딘의 작품은 사진작가 라이언 맥긴리의 작업뿐만 아니라, ‘해피 투게더’ 왕가위 감독, ‘로렌스 애니웨이’ 자비에 돌란 감독, ‘친절한 금자씨’ 정정훈 촬영감독 등 영화계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다. 또, BTS 멤버 RM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낸 골딘의 사진집을 게재하기도 했다.
현재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낸 골딘은 지난해 세계 최대 화랑 가고시안 갤러리와 전속 계약을 맺었고, 그 해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하는 ‘아트 리뷰 파워100’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또, 낸 골딘은 사진을 통해 LGBT 커뮤니티, 에이즈, 약물 중독 등 끊임없이 사회적 금기와 직면하고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특히 2017년 말, 낸 골딘은 약물 중독으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오피오이드 위기’에 주목, ‘P.A.I.N.’ 단체를 설립했다.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의 직접적인 피해자이기도 한 낸 골딘은 50만 명이 넘는 미국인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그로부터 이익을 취한 새클러 일가에 대항하기 위해 그간 예술가로 쌓아온 명성과 위상을 내걸었다.
이러한 낸 골딘의 생존과 투쟁의 기록을 담은 영화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는 제87회 아카데미시상식 장편다큐멘터리상 수상작 ‘시티즌포’의 감독 로라 포이트라스가 연출해 제79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제95회 아카데미시상식 장편다큐멘터리상 노미네이트를 포함해 전 세계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35관왕 및 52회 노미네이트됐다.
한편, 영화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는 오는 5월 15일 관객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