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강의 테니스 자매인 '윌리엄스 자매'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세계랭킹 65위)가 톱 랭커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5위)를 제압했다.
윌리엄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신시내티 마스터스(총상금 294만4,486달러) 2회전에서 2시간17분의 접전 끝에 '디펜딩 챔피언' 베르텐스에 세트 스코어 2-1(6-3, 3-6, 7-6) 승리를 거두고 3회전(16강) 진출을 획정했다.
지난해 베르텐스와 두 차례 만나 1승1패를 기록한 윌리엄스는 이로써 베르텐스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로 대회 2연패와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베르텐스는 윌리엄스에 막혀 조기 탈락하는 고배를 들었다.
윌리엄스는 이날 베르텐스에 무려 11개의 서브 에이스를 허용했지만 관록에서 묻어나오는 침착한 플레이와 베르텐스 진영 엔드라인 깊숙한 곳을 파고드는 정확도 높은 스트로크를 앞세워 베르텐스의 범실을 유도했고, 타이브레이크 승부를 펼친 파이널 세트에서 마지막 순간 높은 집중력으로 승리를 따내는 승부사 기질을 과시했다.
윌리엄스는 돈나 베키치(크로아티아, 26위)와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40위)의 2회전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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