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영하는 이주호(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이주호(서귀포시청)가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배영 종목에서 세계수영선수권 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주호는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배영 200m 준결승 2조 레이스에서 1분56초40의 기록으로, 잭 에이킨스(미국, 1분56초32)에 이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세계수영선수권 배영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주호가 사상 최초다.
남자 배영 100m와 200m 한국 기록 보유자인 이주호는 2019년 광주 대회부터 200m에서 3회 연속 준결승에 진출, 광주에서 11위(1분57초68), 2022년 부다페스트에서 12위(1분57초55), 2023년 후쿠오카에서 13위(1분58초05)에 올랐다.
이주호는 준결승이 끝난 뒤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처음 국제 대회에 참가했을 때는 예선 통과가 목표였다"며 "이후 한 단계 한 단계 올라서면서, 준결승 통과를 목표로 삼았다. 끊임없는 도전 끝에 결승 진출을 이뤄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주호는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1시 59분 열리는 결승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 종목에는 라이언 머피(미국), 후베르트 코스(헝가리), 쉬자위(중국) 등 배영 강자들이 출전하지 않아 메달 획득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