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중구문화재단이 올해 마지막 ‘월요극장’의 작품으로 연극 ‘테베랜드’를 선정했다.
‘월요극장’은 재단이 마련한 지역민 문화복지 사업으로, 충무아트센터 휴관일인 월요일을 활용해 수준 높은 공연을 전석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지난해를 시작으로 8회째를 맞이했으며, 총 1천 5백여 명이 넘는 구민이 관람했다.
▲ 사진=쇼노트 |
지난해 6월 초연 이후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테베랜드'는 우루과이 출신의 극작가 세르히오 블랑코가 오이디푸스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쓴 연극으로, 국내에서는 신유청 연출이 연출을 맡았다.
극은 아버지를 죽이고 수감 중인 마르틴, 마르틴을 주제로 한 연극을 준비하는 극작가 S, 마르틴을 대신해 무대에 오르는 배우 페데리코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 과정에서 존속 살인, 신화, 문학, 음악, 극예술, 스포츠까지 다채로운 주제를 오가며, 세 인물은 대화 속에서 나와 타인의 관계성, 예술과 현실, 허구와 진실 그 경계에 대해 탐구한다. 탄탄한 텍스트를 통해 관객들이 자신만의 해석을 찾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질문한다.
이번 월요극장 회차에는 초연부터 호흡을 맞춘 길은성과 이주승이 나서 눈길을 끈다.
한편 ‘월요극장: 연극 테베랜드’의 티켓 오픈은 오는 18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