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뮤지컬 ‘하데스타운’ 한국 공연의 두 번째 시즌의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시작이 어딘지 알 수 없는, 오래된 신화 속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 사진=에스앤코 |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 신화는 극 중에서 추위와 배고픔에 맞서 생존하려는 강인한 모습의 에우리디케와 봄을 불러올 노래를 쓰고 있는 낙관적인 오르페우스의 만남으로 재탄생 됐다.
또, 사계절 중 봄과 여름은 지상에서 가을과 겨울은 지하에서 남편인 하데스와 보내는 페르세포네 이야기는 자유와 즐거움을 만끽하는 페르세포네, 광산에 비유된 지하 세계의 왕 하데스로, 익숙한 신들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며 이야기의 한 축을 맡는다.
재해석된 그리스 신화를 연기할 배우들도 공개됐다. 뮤즈와 인간의 혼혈로 봄을 불러올 노래를 만드는 음악적 재능을 소유한 자유로운 영혼의 몽상가 오르페우스 역은 조형균, 박강현, 김민석(멜로망스)이 캐스팅됐고, 작품의 시작과 끝을 알리며 오르페우스에게 지하세계로 가는 길을 인도하는 헤르메스 역은 최정원, 최재림, 강홍석이 이름을 올렸다.
뜨거운 여름을 선사하며 얼어붙은 땅에 생명과 활기를 불어 넣는 자비로운 여신 페르세포네 역은 김선영, 린아가 맡아 연기하고, 배고픔과 추위에 맞서 차가운 현실을 직시하며 스스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오르페우스의 뮤즈 에우리디케 역은 김환희, 김수하가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으로 지하 세계를 다스리는 통치자 하데스 역은 지현준, 양준모, 김우형이 맡을 예정이다.
이중 그룹 멜로망스의 멤버 ‘김민석’이 ‘하데스타운’을 통해 첫 뮤지컬 무대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2015년 멜로망스 1집 앨범[Sentimental]로 데뷔한 김민석은 지난해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 표창, 제32회 서울가요대상 OST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또, 한국 공연 최초 여성 헤르메스에 최정원이 이름을 올려 첫 젠더 프리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다. 뮤지컬 ‘맘마미아!’ 1,000회 이상 공연, 뮤지컬 ‘시카고’ 전 시즌 참여라는 커리어를 보유 중인 최정원은 지난해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멤피스’ 등 이제껏 도전하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의 작품에 도전해온 바 있다.
여기에 뮤지컬 ‘레미제라블’, ‘스위니토드’, ‘몬테크리스토’ 등에서 활약한 린아가 이번 두 번째 시즌을 통해 ‘하데스타운’의 새로운 페르세포네로 이름을 올려 기대를 모은다.
한편, 뮤지컬 ‘하데스타운’ 한국 공연은 오는 7월 12일 개막하고, 5월 중 첫 티켓 오픈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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