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에라니(사진: 팔레르모 레이디스 오픈 SNS 캡쳐) |
사라 에라니(이탈리아, 세계랭킹 169위)가 홈 코트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팔레르모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20만2천250달러)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중인 에라니는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세계랭킹 3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의 친언니인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체코, 69위)에 121분 만에 세트 스코어 2-1(3-6, 6-4, 6-3)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33세의 에라니는 WTA 투어에서 통산 9승을 거두고 있으며, 2013년 5월에는 WTA 세계랭킹 5위까지 올라선 적이 있는 베테랑이다.
에라니는 이번 대회 코로나19로 인한 헤프닝을 겪기도 했다.
이번 대회 1회전 승리 직후 팬들에게 손목 밴드를 던져줬다가 규정 위반을 인지하고 심판에게 미안하다는 사인을 보냈던 것.
이번 대회는 약 5개월 만에 재개된 WTA 투어의 첫 대회로 코로나19 관련 규정을 각별히 준수해야 한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끼리 또는 심판과 악수가 금지되고, 팬들에게 사인이나 사진 촬영도 해주지 못하게 되어 있다. 또한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샤워도 할 수 없게 했고 볼퍼슨도 평소 대회보다 인원수를 줄였다.
앞서 한 차례 헤프닝을 겪은 찻인지 에라니는 이날 플리스코바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직후 손목 밴드부터 풀어 자신의 테니스 가방 안에 넣는 모습을 보였다.
5개월 만에 재개된 WTA 투어 대회에서 홈 코트의 이점 속에 8강에 오른 에라니는 8번 시드의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 27위)를 꺾은 피오나 페로(프랑스 53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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