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조만간 정식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8일 이서균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했으며, 마약 혐의 사실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통화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다.
▲'간이검사 음성' 이선균 측 "진술 거부권 행사 아냐...조만간 정식 조사 예정"'/연합뉴스 |
경찰은 제출한 휴대전화가 기존에 사용하던 것이 맞는지, 데이터 삭제 흔적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경찰은 압수한 이씨 명의 차량을 대상으로도 분석 작업을 벌여 마약 소지 혐의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이선균은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큰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 저를 믿고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경찰 조사에서 진실되게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후 이선균이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진술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이와 관련 이선균 변호사 측은 "(마약 혐의 관련) 검사만 받기로 돼 있었다. 휴대전화를 제출했고, 검사도 협조했다"며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아니라 조만간 정식 조사가 예정돼 있어서 그때 잘 말씀드리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이 앞서 이선균의 소변을 채취해 진행한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이선균의 소변과 모발에 대한 긴급 정밀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신속하게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