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경기를 하는 디미트로프(흰색 모자)와 조코비치(사진: AP=연합뉴스) |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흘 전 조코비치와 농구를 같이 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세계 랭킹 19위)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
AP통신은 22일 "디미트로프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아드리아 투어 2차 대회 결승전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디미트로프는 20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열린 아드리아 투어 2차 대회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했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오후 경기만 치른 뒤 야간 경기에는 불참했다.
이후 모나코에서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아드리아 투어는 21일로 예정됐던 결승전 일정을 취소했다.
아드리아 투어는 ATP 투어가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된 상황에서 조코비치가 기획한 미니 투어로 1차 대회는 지난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렸고 이번 크로아티아 시리즈가 2차 대회다.
문제는 전날 경기장에 수천 명의 관중이 입장해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는 사실이다.
특히 나흘 전 대회 SNS에 디미트로프가 조코비치,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등과 함께 농구 경기를 하는 사진이 올라오면서 디미트로프와 밀접하게 접촉한 선수들의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아드리아 투어 대회 조직위원회는 22일 SNS를 통해 "디미트로프와 10분 이상 가까이 있었던 사람은 14일 자가 격리를 하고 의사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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