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코트에 복귀한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세계랭킹 85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요르카 오픈(총상금 25만달러) 2회전에서 탈락했다.
샤라포바는 2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대회 단식 2회전에서 톱 시드의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6위)에게 0-2(2-6 3-6)로 완패,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샤라포바는 지난 1월 WTA 투어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 트로피’ 단식 2회전을 앞두고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기권한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다 잔디 코트 시즌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 복귀, 1회전에서 빅토리아 쿠즈모바(슬로바키아, 46위)에 2-0 승리를 거두면서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으나 2회전에서 케르버에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샤라포바는 앞으로 시즌 세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7월 1일 개막) 출전을 준비할 전망이다. 샤라포바는 올해 첫 그랜드슬램 대회였던 호주 오픈에서는 16강까지 올랐고, 프랑스 오픈은 부상으로 불참했다.
한편, 전날까지 상대전적에서 4승4패로 균형을 이뤘던 케르버와 샤라포바는 이날 경기 결과로 케르버가 앞서가게 됐다.
샤라포바를 완파한 케르버는 3회전(8강전)에서 카롤리네 가르시아(프랑스, 23위)를 상대한다. 가르시아는 지난 주말 '네이쳐 밸리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케르버와 가르시아의 상대전적은 5승 2패로 케르버가 우세하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16강까지 올랐던 샤라포바는 5월 프랑스오픈에는 불참했다. 7월 1일 개막하는 윔블던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