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사진: WKBL) |
여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박혜진이 원소속팀인 아산 우리은행 잔류를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21일 "2008년 우리은행에서 데뷔한 박혜진과 2024년까지 4년간 FA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로써 12시즌간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일궈낸 주역 박혜진은 15년간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재 여자프로농구 연봉 최대 금액인 3억원을 받는 것이 확실시되며 별도 인센티브까지 포함하면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고액을 받을 것 역시 확실시 된다.
박혜진은 이번 시즌 27경기에서 평균 14.7점을 넣고 5.4어시스트, 5.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정규리그 MVP를 5차례나 수상해 여자농구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정규리그 MVP 수상 횟수를 기록 중이다. 통산 최다는 7번 수상한 정선민 전 인천 신한은행 코치다.
박혜진은 구단을 통해 "신인 시절부터 함께 한 우리은행에서 다시 뛸 기회를 주신 권광석 구단주님께 감사드리며 협상 기간 많은 관심을 갖고 기다려주신 팬분들께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한 모스로 한국 여자프로농구의 새 역사를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박혜진 외에 김정은, 홍보람과도 FA 계약을 체결, 이들을 팀에 잔류시키는 데 성공함으로써 전력 누수 없이 2020-2021시즌 왕좌 수성을 준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