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나린(사진: 스포츠W) |
▲ 사진: KLPGA 데이터센터 화면 캡쳐 |
현재 KLPGA의 각종 기록을 홈페이지와 각종 채널에 업데이트하는 역할을 하는 대행 업체는 CNPS다. 선수들의 소속을 표기하는 역할 역시 CNPS가 담당하고 있다.
CNPS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KLPGA 선수들의 소속 표기는 하나의 '광고'로 다뤄지고 있었다. 선수들의 소속팀을 표시하는 로고 또는 이미지가 광고의 개념이다 보니 골프단 운영을 대행하는 매니지먼트사나 선수의 투어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매니저가 CNPS 측에 연간 광고비 개념으로 사실상의 소속팀 등록비를 납부해야 선수의 소속팀이 KLPGA 홈페이지와 기타 채널에 표기가 되는 구조였다.따라서 안나린 뿐만 아니라 박소연, 이지현(등록명: 이지현2) 등 문영그룹을 메인 스폰서로 두고 있는 다른 선수들도 KLPGA 홈페이지에는 무적 선수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 뿐만 아니라 메인 스폰서가 있음에도 무적 선수로 나타나는 선수는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
한 골프 관계자는 "대행업체에서 스폰서 기업에 이런 사정을 이야기 하면 큰 돈이 아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선수들의 기를 죽이기 싫으니까 그냥 내주고 만다. 사실상 울며 겨자먹기 식인 광고를 해야 선수들의 소속팀을 표기해 주는 것인데 팬들이 이런 상황을 쉽게 납득하겠나"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 CNPS 관계자는 "1명부터 4명까지는 220만 원의 별도 비용(광고비)을 받고 있다. 이게 1년 비용"이라며 "노출량에 따르면 사실은 저렴한 비용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는 KLPGA와 온라인 마케팅 계약이 되어 있다. 그래서 웹이나 앱에 온라인 광고권을 갖고 있고 여기서 얻는 수익을 KLPGA와 배분한다."며 "(광고에 관한 사항) 협의 하에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골프단 측에 광고를 강제하는 것은 아니고, 선수 측에서 요청이 있으면 단순 텍스트로라도 소속을 표기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포츠W 확인 결과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는 관계자를 찾을 수는 없었다.
CNPS 관계자는 광고 미집행으로 소속팀이 표기되지 않은 선수들의 소속팀 표기 문제에 대해 방법을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취재 이후 2주가 지난 현 시점에서 달라진 부분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KLPGA는 현재 대회 기간중 언론 배포 자료에는 안나린 등 문영그룹 선수들을 포함해 개별 선수들의 메인 스폰서 내지 소속팀을 상세히 밝히고 있다.
현재 KLPGA 홈페이지에 등록된 골프단은 총 45개 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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