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윌리엄스(AFP=연합뉴스) |
이어 그는 "팬들이 그립다"며 "빨리 뉴욕에 가서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US오픈은 8월 31일부터 2주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윌리엄스의 이같은 입장은 최근 그의 코치인 패트릭 모라토글루(프랑스)가 한 인터넷 방송에서 "윌리엄스가 딸과 3주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사실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출전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던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출전 선수는 단 한 명의 동반자와 함께 대회 장소인 USTA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 입장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의 경기력 만을 고려한다면 당연히 코치가 동반하는 것이 자연스럽겠지만 윌리엄스에게는 오는 9월 만 3살이 되는 어린 딸 올림피아가 있다.
윌리엄스는 앞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우승을 한 차례 더 할 경우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동률을 이룬다.
2017년 9월 출산한 윌리엄스는 이후로는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네 차례 진출했으나 모두 준우승했다.
올해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1월 호주오픈 만이 정상 개최됐을 뿐 5월 프랑스오픈이 9월로 미뤄지고, 6월 윔블던은 취소되면서 US오픈 개최 가능성도 불투명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올해 US오픈이 관중 없이 열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원래 일정대로 올해 US오픈이 열리게 됐다.
한편,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는 "올해 US오픈에 출전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라 지금 계획이 바뀔 가능성은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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