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테니스(WTA) 톱 랭커인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세계랭킹 4위)과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6위)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총상금 5천700만달러) 테니스 대회에서 나란히 조기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3번 시드의 할렙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2회전(64강)에서 홈 코트의 테일러 타운센드(116위)에 세트 스코어 1-2(6-2, 3-6, 6-7)로 역전패,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015년 이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했고, 2016년 대회에서 8강에 오른 이후 2017년과 지난해 연속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맛봤던 할렙은 이번 대회에서도 본선 두 경기 만에 세계랭킹 100위권 밖의 선수에게 역전패하며 탈락해 체면을 구겼다.
6번 시드의 크비토바 역시 올해도 US오픈과 좋은 인연을 맺는데 실패했다. 크비토바는 같은 날 안드레아 페트코비치(독일, 88위)에 세트 스코어 0-2(4-6, 4-6)으로 완패,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크비토바는 4대 그랜드슬램 가운데 유독 US오픈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윔블던을 두 차례 제패했던 크비토바는 호주 오픈에서는 결승과 준결승을 한 차례씩 경험했고, 프랑스오픈도 한 차례 준결승을 경험했지만 US오픈에서는 두 차례 8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반면, 최근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한 '디펜딩 챔피언' 나오미 오사카(일본)은 타이틀 방어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오사카는 대회 2회전에서 마그다 리네트(폴란드)를 1시간11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2, 6-4)으로 가볍게 제압, 3회전에 진출했다.
오사카는 3회전에서 돌풍의 15세 소녀 코리 가우프(미국, 140위)와 티메아 바보스(헝가리, 112위)의 2회전 승자와 대회 16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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