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티 타바타나킷(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근 2주 사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오는 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 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 6,548야드)에서 개최되는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공식 개막전'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한화 약 10억 9천만원)에 출전한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선수로서 지난 2021년 LPGA투어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타바타나킷은 타바타나킷은 자라비 분찬트 등 하나금융그룹 소속 선수들과 함께 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LET 아람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LET 우승을 이룬 타바타나킷은 곧바로 다음 주에 열린 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를 제패, 조국의 갤러리들 앞에서 LPGA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1년 4월 LPGA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첫 우승을 수확한 이후 무려 2년 10개월(34개월) 만에 LET와 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쓸어담은 타바타나킷은 이번에는 무대를 한국 투어로 옮겨 3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다.
특히 지난해 가을 국내에서 열린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을 거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우승컵을 노린다.
타바타나킷 외에도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의 소속 선수이자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아마추어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 초청했다.
지난 4일 태국에서 열린 ‘위민스 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이효송, 상비군을 거쳐 2024 시즌부터 대표팀에 합류한 오수민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최근 그룹 골프단에 합류한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랭킹 69위 14세의 재미교포 에스더 권도 초청했다.
한편, KLPGA 정규 투어의 2024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KLPGA와 싱가포르골프협회(이하 SGA)가 공동 주관하고, 레이디스 아시안투어 시리즈(Ladies Asian Tour Series, 이하 LAT 시리즈)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물론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108명의 선수들(KLPGA 소속 79명, SGA 소속 29명)이 참가한다.
또한, KLPGA를 대표하는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도 대회 2연패에 나서며, 지난해 KLPGA 3관왕인 이예원과 신인상을 거머쥔 김민별도 출전해 상승세를 이어가 최정상급 골퍼들의 불꽃 튀는 선의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SGA와 공동 주관 및 LAT 시리즈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SGA 소속 23명에 더해 추천 선수 6명에도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추천 선수로는 싱가포르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골프를 이끌 국내외 아마추어 유망주들의 활약과 함께,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아시아 골프의 저력을 선보이는 장이 될 전망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을 통해 세계 최강 한국 여자골프를 널리 알리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자골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성 골퍼들이 만들어낼 최정상급 플레이와 감동의 순간들을 마음껏 즐겨 주기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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