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선(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한국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 스프린터 김민선(의정부시청)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1,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13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1분15초82를 기록,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 1분15초6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9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시작해 첫 200m를 전체 2위 기록인 17초98에 통과한 김민선은 200∼600m 구간을 27초78, 600∼1,000m 구간을 30초06에 주파한 뒤 1분15초82를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월드컵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은 '여제' 이상화도 이루지 못한 한국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역사상 최초의 성과다.
여자 500m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이상화(은퇴)도 월드컵 여자 1,000m에선 동메달 2개만 획득했을 뿐이다.
전날 열린 여자 500m에서 37초 553의 기록으로 생애 첫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민선은 이날 한국 선수 최초의 월드컵 1,000m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상화가 직접 지목한 이상화의 후계자로서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