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문규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사진: 연합뉴스] |
"강하다면 강하지만 해볼 만한 면도 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이문규 감독이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놓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인 영국의 전력에 대해 내린 평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5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1시간 20분 정도 공식 훈련을 통해 6일 있을 스페인전을 준비했다.
이 감독은 1위가 유력한 스페인전을 일찍 포기하고 남은 영국, 중국전에만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에 대해 선수들의 체력을 세이브하는 것은 감독이 할 몫"이라며 "선수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뛰면 다음 경기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영국에 대해서는 "영상을 통해 분석한 결과 강하다면 강하지만 해볼 만한 면도 있다"며 "일단 키나 체격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붙어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대회 출전한 영국 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182㎝로 180㎝인 한국보다 조금 크지만 186㎝인 중국에 비해서는 높지 않다.
이 감독은 "우리 여자농구는 어쨌든 도쿄에 가는 것이 목표"라며 "죽기 살기로 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서 기필코 올림픽 티켓을 따서 가겠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한편, 한국의 마지막 상대인 중국을 비롯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 8개국 선수들은 모두 같은 숙소를 쓰고 있는데 이 감독에 따르면 중국 선수들은 따로 격리된 상황은 아니지만 식당을 따로 쓰는 등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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