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나 할렙(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할렙은 오는 8월 1일부터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개막하는 팔레르모 레이디스오픈(총상금 22만5천달러)을 통해 투어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이 대회는 올해 3월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중단된 이후 열리는 첫 WTA 투어 대회다.
그러나 이탈리아 보건 당국이 지난주 '최근 14일 이내에 루마니아 또는 불가리아에 머물렀던 사람은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밝혀 할렙의 팔레르모 오픈 출전이 무산됐다.
할렙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근 루마니아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외국으로 나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팔레르모 대회 불참 사실을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팔레르모 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할렙이 자가 격리를 면제받을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할렙 측에 '업무상 입국하는 사람은 자가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알렸으나 그때는 이미 할렙 측에서 불참 결정을 내린 뒤였다.
할레프는 8월 10일 본선이 시작되는 WTA 투어 프라하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할렙의 출전이 무산된 가운데 이 대회에는 요한나 콘타(영국, 14위), 페트라 마르티치(크로아티아, 15위), 마르케타 본드루소바(체코, 18위),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20위) 등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