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로미오 앤 줄리’의 한국 초연이 오는 12월 공연되는 가운데,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로미오 앤 줄리’는 지난해 2월 영국 National Theatre (NT)와 Sherman Theatre가 공동 제작하여 런던 NT Dorfman Theatre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국내에는 ‘킬롤로지’의 작가로 잘 알려진 게리 오웬이 집필한 신작이다.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하여, 사회적 불평등과 인간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 사진=엠비제트컴퍼니 |
작품은 대도시와 멀리 떨어진 웨일즈의 작은 마을에서 전혀 다른 환경을 가진 두 18살 남녀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이 사랑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 넘을 수 없는 장벽을 직면하는 두 청춘의 고통과 성장을 그린다. ‘로미오 앤 줄리’는 꿈과 열망, 사랑과 분노가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작품의 한국 초연 연출에는 연극 ‘햄릿’, ‘엠. 버터플라이’ 등에서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연출을 선보인 연출가 부새롬이 이름을 올렸고, 번역은 원작의 정서를 한국적 맥락에 맞게 전달하며, 수많은 작품에 참여한 연극 번역가 성수정이 맡는다. 사운드에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활동하는 작곡가 카입이 참여했다.
유현석, 정휘, 홍승안은 부족한 환경 속 싱글대디의 삶을 살고 있는 18살 소년 로미 역을 맡고, 정우연, 김주연, 홍나현이 케임브리지 진학을 목표로 우주를 꿈꾸는 18살 소녀 줄리 역을 맡는다.
또 박주연과 양서빈은 자유분방하고 장난기 넘치지만, 아들만큼은 누구보다도 아끼는 로미의 엄마 바브 역을, 견민성, 박성현은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된 줄리의 아버지 콜 역을 맡는다. 줄리에게 진정한 엄마가 되기로 한 캐스 역에는 조한나와 황현빈이 분했다.
한편 ‘로미오 앤 줄리’는 오는 12월 14일부터 내년 3월 16일까지 대학로 예스24아트원 2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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