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뮤지컬 ‘명성황후’가 30주년 기념 공연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명성황후’는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후이자 시대적 갈등의 중심에 선 명성황후의 삶을 다룬 창작 뮤지컬로, 1995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됐다. 이문열의 소설 ‘여우사냥’을 원작으로, 김희갑 작곡가와 양인자 작사가가 콤비를 이루어 완성한 50여 곡의 음악은 한국적 정서와 웅장한 선율을 담아냈다.
▲ (왼쪽 상단부터) 김소현, 신영숙, 차지연, 강필석, 손준호, 김주택, 양준모, 박민성, 백형훈, 서영주, 이정열, 김도형, 문종원 [사진=에이콤] |
16세의 나이에 한 나라의 국모가 된 후 고종의 곁을 굳건히 지키지만 ‘여우사냥’이라는 작전에 허망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 명성황후 역은 김소현, 신영숙, 차지연이 맡는다. 차지연은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처음 명성황후 역을 맡아 관심이 모인다.
서양 열강의 야욕과 어지러운 민심으로 혼돈의 시대를 맞아야 했던 비운의 군주 조선의 26대 왕 고종 역에는 강필석, 손준호, 김주택이 출연한다. 이중 김주택이 이번 시즌 고종 역에 새로 합류하게 됐다.
조선의 무장이자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를 마지막까지 지킨 호위무사 홍계훈 역에는 양준모, 박민성, 백형훈이 캐스팅되었다. 2018년에는 고종 역을 맡았던 양준모가 홍계훈 역으로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고, 2013년에 앙상블로 참여했던 백형훈이 11년 만에 홍계훈 역으로 다시 무대에 선다.
이외 강력한 쇄국 정책으로 섭정을 펼치다 고종의 친정 선포로 권력에서 물러나게 된 흥선대원군 역에는 서영주와 이정열이 이름을 올렸고, 명성황후 암살을 지휘한 일본 장교 미우라 역에는 김도형과 문종원이 출연한다.
한편 ‘명성황후’ 30주년 기념 공연은 대구(12월 10일 ~ 12월 15일)와 부산(12월 20일 ~ 12월 29일)에서 지방 공연을 시작, 내년 1월 21일부터 3월 3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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