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싱크 넥스트 24’를 통해 제작된 국악 공연이 영국 최대 재즈·월드뮤직 페스티벌인 ‘EFG 런던재즈페스티벌’과 캐나다 국제공연예술마켓 무대에 진출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단원 성시영(피리, 태평소), 이나래(대금), 윤지현(가야금)과 잠비나이 리더 이일우(기타, 피리), 블랙스트링의 황민왕(퍼커션, 보컬),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이아영(생황)으로 구성된 앙상블 ‘SMTO 무소음’은 오는 15일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에 오른다.
▲ 사진=세종문화회관 |
이번 런던 공연은 주영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K-뮤직페스티벌’과 ‘EFG 런던재즈페스티벌’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SMTO 무소음’은 지난해와 올해, 싱크 넥스트 무대에서 ‘광광, 굉굉’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민중의 목소리가 모이는 역사적 공간이자 시민들의 휴식과 축제의 장소인 ‘광장’의 소리를 모아 국악을 중심으로 동시대 사운드를 빚어낸 작품은 가야금, 태평소, 대금 등의 전통 국악기와 기타, 드럼, 신디사이저 등의 서구적인 소리를 결합, 광장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표현했다.
‘싱크 넥스트 24’로 전자음악과 미디어아트, 국악의 정가를 결합해 ‘컨템퍼러리 굿’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 밴드 ‘64ksana’도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캐나다 국제공연예술마켓의 오프 시나르 쇼케이스 무대에 오르며 해외 무대에 선다.
굿 장르에 대해 다채로운 실험을 해온 젊은 음악인 그룹 '64ksana'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실시하는 ‘청년예술가 지원사업’공모에 선정되었으며, 14일 캐나다 몬트리올지역 리알토 극장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K-POP을 넘어, 이제 전 세계는 대한민국의 전통 음악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런던 관객들에게 우리 음악의 신명 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세종문화회관은 싱크 넥스트를 통해 입증된 동시대 예술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새로운 예술가를 무대에 올리며 새로운 관객층을 개발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 말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새로운 미래는 전통의 재해석으로 풍성해 진다. 런던에서 한국 전통 악기의 음색이 이색적으로 들릴 때, 바로 우리는 새로운 한국 미학과 조우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의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는 ‘시대를 선도하는 아티스트와 블랙박스 시어터의 만남’을 모토로 2022년 시작해 올해로 3년차를 맞이했다.
올해 총 66일간 10개의 공연을 선보인 ‘싱크 넥스트 24’는 유료객석 점유율 78.6%, 6,467명의 관객들과 만났고, 2022년 첫해 25%에 머무른 자체 프로듀싱 비율을 올해 70%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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