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세 뷰케타 영국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사진: 연합뉴스] |
"최근 중국과 대결에서 이긴 팀이기 때문에 쉬운 상대는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과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호세 뷰케타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전력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스페인 출신으로 현재 영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뷰케타 감독은 5일(한국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한국에 대해 많은 정보는 없다"면서도 "최근 중국과 대결에서 이긴 팀이기 때문에 쉬운 상대는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뮤케타 감독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스페인 여자 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불가리아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2009년~2012년)을 역임한 뒤 2015년 10월부터 영국 여자농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으면서 지난해 유럽선수권에서 영국을 4강에 올려 놓았다.
뷰케타 감독은 "유럽 팀들에 대해서는 자주 경기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보가 있는데 한국은 이번이 첫 대결이라 그렇지 않다"며 "한국이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이 B조 4개국 가운데 가장 낮지만 최근 중국과 대결에서 이긴 결과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뷰케타 감독은 "스페인이 가장 강한 것은 사실"이라며 "사흘간 한 번씩 맞대결로 결과가 정해지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스페인을 제외한 3개 나라가 2장의 올림픽 티켓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영국이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이런 올림픽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선수들이 열정을 갖고 있는 만큼 내일 중국과 1차전부터 좋은 경기를 펼쳐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은 우리나라가 포함된 C조 경기로 이번 최종예선에서 FIBA 세계랭킹 19위인 우리나라는 중국(8위), 영국(18위), 스페인(3위)과 함께 한 조에 속했다.
한국은 2월 6일 스페인, 8일 영국, 9일 중국과 조별리그에서 차례로 대결한다. 조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