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선(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이상화의 후계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생애 첫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1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7초 553의 기록으로 20명의 출전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9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김민선은 첫 100m를 전체 2위인 10초46에 통과한 뒤 강한 라스트 스퍼트로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민선은 월드컵 포인트 60점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김민선은 이상화 은퇴 이후 한국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최고의 스프린터로 활약해 온 선수로서, 이상화가 은퇴 기자회견 당시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하기도 했던 선수다.
2017년 12월 2017-2018시즌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이상화가 보유하고 있던 주니어 세계기록을 경신하는 등 어렸을 때부터 단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김민선은 지난 2월에 출전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7위를 차지했고, 3월에는 ISU 월드컵 파이널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시상대에 올랐다.
한편 여자 500m 디비전B(2부리그)에 출전한 이나현(노원고)은 38초862의 성적으로 1위에 올라 월드컵 포인트 28점을 챙겼다.